강원
  • “아직 때가 아닌가봐”

    “아직 때가 아닌가봐”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7일 강원 속초시 중앙동 뒷골목에서 철모르는 철쭉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쳐다보고 있다. 속초 연합뉴스
  • “엄마, 눈은 언제 와?”…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 ‘울상’

    “엄마, 눈은 언제 와?”…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 ‘울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 대신 비가 온 25일 강원도의 한 스키장 슬로프엔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새벽 산간지역에 최고 10㎝의 폭설을 예보했지만 오히려 비가 내렸다. 평창 연합뉴스
  • 의암·춘천호 어업 금지… 어민 “생계 어쩌나”

    ‘호수의 고장’ 강원 춘천시의 의암호, 춘천호에서 새해부터 어업과 전문 낚시 행위가 금지되면서 어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춘천시는 24일 의암호와 춘천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3월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호수에서 내수면 어업과 전문 낚시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문 낚시터의 좌대 등과 수중그물, 어선, 선착장 등의 각종 고기잡이 시설물이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의암호와 춘천호에서 고기잡이하는 어업인들의 어업권 회수와 폐업에 따른 보상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의암호와 춘천호에는 60여명의 전문 어업인이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다. 전문 낚시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터 영업을 하는 곳도 140곳에 이른다. 사업비로는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한강수계기금 109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의암호, 춘천호 내수면 어업권 신규 허가도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어업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어업인 대부분이 농사와 어업을 같이 하지만 주로 어로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은 호수에서 주로 붕어나 피라미, 잡어 등을 잡아 호수 인근 매운탕집이나 서울, 경기도에까지 내다 팔고 있다. 김상근(53
  • 오투리조트 스키장 영업 중단… 태백시, 발목 잡힐까 전전긍긍

    강원 태백시가 오투리조트의 스키장 영업 중단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오투리조트에 시가 지급보증한 채무가 1000억원이 넘어 그 여파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오투리조트는 2009년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고 타워콘도 374실과 빌라콘도 50실 등 숙박시설만 운영하기로 했다. 오투리조트의 스키장 운영 포기는 제설, 장비, 인력 등에 최소한 24억원의 운영자금이 들어가지만 현 경영 상태로는 이를 마련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오투리조트는 경영 악화로 2012년부터 스키장을 축소 운영해 오다 올겨울 시즌부터 아예 스키장 개장을 포기한 것이다. 오투리조트는 태백관광개발공사가 폐광 지역 회생을 위해 대체산업을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태백시 출자금 651억원 등 4403억원을 들여 황지동 함백산 일대 47만 9900㎡에 스키장 슬로프 12면과 골프장 27홀, 콘도, 유스호스텔 등의 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하지만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개장 이후 해마다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 현재 약 364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 최문순 지사 “겨울엔 강원도로 놀러 오세요”

    최문순 지사 “겨울엔 강원도로 놀러 오세요”

    18일 서울 중구 무교동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강원도의 ‘겨울관광객 유치 서울 캠페인’에서 최문순(왼쪽) 지사가 시민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는 본격적인 겨울축제 시즌을 맞아 수도권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올림픽 빛 보기 전에 눈덩이 빚 내는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들어갈 자금이 부족해 강원도가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어 벌써 재정 파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와 조직위원회가 맡아야 할 수천억원대의 올림픽 개·폐회식장의 건립과 운영 주체를 강원도가 맡게 되면서 천문학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유치신청서(비드파일)에는 2018 평창올림픽 관련 사업에 대해 대회 필수 시설인 경기장과 진입도로는 강원도가 맡고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IPC),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대회운영 관련 시설은 평창조직위원회가 사업 주체를 맡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조직위가 맡아야 할 재정 부담이 고스란히 강원도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개·폐회식장이 포함된 올림픽플라자 건설에는 사업비 1397억원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개·폐회식장 건설에만 622억원이 필요하다. 애초에는 조직위가 모두 맡아야 했지만 자금 부족과 촉박한 공사기간 등을 이유로 도가 건립과 운영을 맡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는 50%를 강원도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는 155억 5000만원을 추
  • “반갑다 겨울아” 강원도 스키장 본격 개장

    “반갑다 겨울아” 강원도 스키장 본격 개장

    13일 강추위 속에 개장한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속속 스키장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평창 연합뉴스
  • 강원 동해항 개발 사업 해변 침식 우려에 위기

    대규모 해변 침식을 우려하는 인근 지자체의 반발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강원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동해시는 10일 1조 6895억원을 들여 동해항을 강원권 북극항로 모항으로 육성하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인근 삼척시의 해변 침식 우려로 사업 잠정 보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은 동해항에 최대 7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개 선석(배를 댈 수 있는 부두 단위) 등 모두 7개 선석을 새로 건설하는 대단위 항만개발사업이다. 사업이 끝나면 동해항의 연간 하역능력은 현재 2200만t에서 4000만t으로 늘어난다. 사업은 그동안 행정절차와 환경영향평가, 설계 등을 끝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동해시 일부 주민들과 인근 삼척시가 동해안 해상에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초대형 방파제와 접안시설 등이 건설되면 심각한 해안 침식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규모 방파제가 조성되면 삼척 증산해변을 비롯해 맹방, 덕산해변까지 침식으로 인해 해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
  • 원자력 해체 연구센터 유치 ‘민민 갈등’

    “원자력 해체 기술종합 연구센터 유치로 지역발전 앞당기자.”(연구센터 유치 추진위원회) “원전 백지화 추진 중에 또 다른 원자력 시설 유치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원전 백지화 범시민연대) 주민투표까지 실행하며 원전 유치 반대를 이끌어 낸 강원 삼척시에서 원전 유치를 희망하는 단체가 원자력 해체 기술 종합 연구센터 유치에 나섰다. 삼척시가 중앙정부를 방문, 주민들의 뜻을 받아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 주민 간 갈등은 다시 커지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원자력 해체 기술 종합연구센터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완료할 국가 연구 시설로 부지 1만㎡에 국비 1473억원을 투자해 원자력 해체 기술 실증 및 검증을 위한 연구장치 및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원전해체 설계 및 종합 사업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기술 상용화로 원전 해체 비용이 기당 6000억~2조원 규모여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군의 대규모 육성과 해체기술 수출, 지역 대학 전공학과 신설 등이 이뤄져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또 “이 같은 대규모 사업에 대해 삼척시가 지난달 28일 유치 의향서 철
  • 미시령터널 끝모를 적자 누가 메우나

    미시령터널 끝모를 적자 누가 메우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전락한 강원 속초~인제를 잇는 민자사업 미시령터널(3.7㎞)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재조정이 법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강원도는 4일 미시령터널 운영사와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도의 최소운영수익보장 재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어 국가 로펌인 정부법무공단에 사건을 위임해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소운영수입보장 재협상 무산 도는 현재의 도로 교통량에 따라 수입을 보전해 주는 MRG 방식에서 총지출비용보전(CC) 방식으로 바꿔 터널의 시설관리와 인건비, 금융비 등 총비용과 총수익의 차익만 보전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행정소송에 앞서 운영사인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에 원상복원 명령 등 행정처분을 우선 내릴 예정이다.2006년 7월 민자로 건설된 미시령터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3300원으로 ㎞당 894원이다. 도는 최소운영수익 보장(기준 통행량의 79.8%)에 따라 지금까지 189억원을 운영사에 지급했다. 하지만 2017년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가 개통되면 교통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천문학적인 운영수입비용 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원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까지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가 개
  • 강릉 오죽헌 일대 한옥단지 조성 ‘삐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와 강원 강릉시가 추진하는 한옥단지조성사업이 부지 적절성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강릉시는 30일 오죽헌 옆 농경지에 국비 등 79억원을 들여 신개념 한옥 20개 동을 건립하는 한옥단지조성사업이 오죽헌 조망권과 농경지 수해 우려 등으로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죽헌 한옥단지조성사업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죽헌 인근 1만 2300㎡의 농경지에 한옥 20개 동을 신축해 온돌 등 한옥 체험과 함께 관광객들의 숙소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3.3㎡당 1500만원의 높은 건축비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3.3㎡당 700만원짜리 한옥 시범단지를 처음으로 조성, 홍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신개념 한옥은 기둥과 대들보는 나무의 뒤틀림과 갈라짐을 막기 위해 종전의 금강송 원목이 아닌 가격이 비싼 원목 접합 집성목을 사용하지만 서까래와 바닥재 등은 새로운 공법으로 시공해 전체적으로 건축비가 전통 방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시는 장기적으로 오죽헌 일대에 전국 최고의 신개념 대단위 한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최근 집성목
  • 춘천 시청사 이전 10년 논란끝 매듭

    10년 동안 논란을 빚어 오던 강원 춘천시 청사 이전 문제가 연말쯤 부지가 최종 결정돼 새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춘천시는 29일 중심지 상권 보호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현재 청사부지에 신축하는 방향으로 연말쯤 결정을 내린 뒤 내년 초 곧바로 설계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청사는 67년 전인 1957년 지어져 낡고 비좁아 민원인과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장도 본청 공무원이 700명이지만 300면에 불과하고 청사 면적도 1만 3742㎡로 직원 수에 따른 적정 기준면적(1만 7759㎡)보다 20% 이상 좁아 곳곳에 별청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시는 2003년 청사건립 기금 확보를 시작한 데 이어 2007년 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신청사 부지는 시 외곽이나 옛 캠프페이지 터 등이 적극 검토됐다. 하지만 시청이 외곽으로 이전되면 명동 등 시내 중심 상권이 무너진다는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결정이 미뤄져 왔다. 현 옥천동 부지는 도청과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이 모여 있고 춘천 지역 최고 상권이 형성돼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돼 왔다. 신축에는 1000억원이 소요될 예정
  •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장 ‘첫 삽’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장 ‘첫 삽’

    강원 강릉시 스포츠콤플렉스에 들어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29일 착공, 토목 공사를 하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착공함에 따라 6곳의 신설 경기장 공사가 모두 시작돼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됐다. 강릉 연합뉴스
  • ‘펀치볼 시래기’ 건조 한창

    ‘펀치볼 시래기’ 건조 한창

    28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농민들이 ‘펀치볼 시래기’ 생산을 위해 무청을 비닐하우스 건조 덕장에 걸고 있다. 양구 연합뉴스
  • 기온 ‘뚝’… 대관령 스키장은 인공눈 작업 한창

    기온 ‘뚝’… 대관령 스키장은 인공눈 작업 한창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벌써 겨울을 마주한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 스키장에서 27일 직원들이 제설기를 슬로프에 배치하며 인공눈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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