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성형 부작용 77%가 불법시술
우리나라의 뛰어난 얼굴성형술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불법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얼굴 성형을 위해 보형물을 삽입했다가 생긴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5년간 120명이나 됐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는 여성이 전체의 83.3%인 100명, 남성이 16.7%인 20명이었으며, 연령대는 16∼74세로 다양했다. 환자들은 얼굴에 보형물을 주입한 시점에서 평균 15년이 경과한 후에 병원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무허가 시술을 받은 경우가 92명으로 전체의 76.7%나 됐다. 의사로부터 정상적인 시술을 받은 환자는 28명(23.3%)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전체의 70%에 이르는 환자들은 자신의 안면에 사용된 보형물의 물질 성분을 모르고 있었다. 조사 결과, 주입된 물질은 콜라겐이 12명(1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히알루론산 10명(8.3%), 실리콘 9명(7.5%), 파라핀 5명(4.2%) 등이었다. 또 전체 환자 중 54명(45%)은 고통을 동반한 염증, 43명(35.8%)은 얼굴 윤곽 변형, 23명(19.2%)은 감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