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열 번의 산책(에디스 홀 지음, 박세연 옮김, 예문아카이브 펴냄) 주관적인 행복의 의미를 탐구한 최초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정과 욕망의 억압을 강조하던 스토아 철학자들과 달리 ‘삶의 환희’에 주목했고, 일상의 사소한 일에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320쪽. 1만 8000원. 시일야방성대학(고광률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한국 사회 최고 기득권층으로 지목된 교수 사회의 권력투쟁과 모략을 그린 장편소설. 작가가 대학에서 30년간 실제 강의하면서 느끼고 고민한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짚어냈다. 사립대 총장 자리를 둘러싼 오너 일가와 전임 총장 간 대립, 그 과정에서 폭로되는 재단 비리 등 대학 내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384쪽. 1만 4000원. 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의 문장 디자인(강수경 지음, 미메시스 펴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 단지의 오랜 역사를 시각디자인화한 책. 문래동 기계금속가공 공장들이 수십년간 다져 온 삶의 방식을 이곳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된 시각예술가들이 심벌마크로 만들어 보여 준다. 408쪽. 1만 6800원. 일곱개의 회의(이케이도 준 지음,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