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 카카오 ‘쩐의 전쟁’ 선포 “SM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1조 2500억”

    카카오 ‘쩐의 전쟁’ 선포 “SM 주당 15만원 공개매수, 1조 2500억”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SM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전체 SM 주식의 35%에 해당하는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절반씩 나눠 매수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지분 확보를 위해 최대 1조 2500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카카오는 SM이 진행하려던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9.05%를 취득하려 했으나 이수만 SM 창업자가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며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로 전환하면서 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투자받은 데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지난 3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공개 매수가 목표인 주당 12만원을 고수하는 바람에 6일 단 0.98%만 추가 매수하는 데 그치면서 월말 SM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매수가 목표를 상향해야 하는 압력을 받게 됐다.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하이브를 제치고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너드 스키너드 마지막 생존자 게리 로싱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레너드 스키너드 마지막 생존자 게리 로싱턴

    미국 레전드 록밴드 레너드 스키너드의 기타리스트로 명곡 ‘프리버드’의 도입부에서 새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연주를 들려준 게리 로싱턴이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71.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밴드 멤버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인은 1977년 10월 20일 비행기가 미시시피주에 추락했을 때 살아남았다. 보컬리스트인 로니 밴잰트와 기타리스트 스티브 게인스, 백업 가수 캐시 게인스 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로싱턴은 10대 시절인 1964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밴잰트, 밥 번스 등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레너드 스키너드의 스튜디오 앨범 14장에 모두 참가했다. 처음 밴드 이름은 ‘마이 백야드’였고 여러 차례 다른 이름을 쓰다가 레너드 스키너드로 최종 결정했다. 이 이름은 로싱턴이 다녔던 고교에서 장발 학생들을 단속하며 괴롭혔던 체육교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는 3인조 기타 체제로 유명했던 레너드 스키너드에서 블루스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인 록 사운드를 지향하는 개성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손가락에 유리나 금속 재질의 튜브를 끼운 뒤 현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보틀넥 주법’은 20세기 초 델타 블
  • 그들만의 인수전… 귀 막은 경영진, 입 닫은 아티스트, 속 타는 팬심

    그들만의 인수전… 귀 막은 경영진, 입 닫은 아티스트, 속 타는 팬심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이니의 키는 최근 컴백 기념 온라인 생방송에서 “난 누구보다 (콘서트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레드벨벳의 슬기는 최근 대면 팬 사인회에서 하이브 소속 뉴진스의 히트곡 ‘하이프 보이’의 춤을 부탁한 팬의 요청에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25~26일 첫 단독 콘서트에서 “컴백을 기대해 달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에 당장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 퍼진 ‘트럭 시위 왔다 간 하이브 사옥 근황’이라는 게시물에는 ‘SM 아티스트 건들지 마’, ‘우리는 하이브 없는 SM을 지지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송출된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의견과 “이해한다”는 상반
  • 살리에리로 변신한 문유강 “모차르트 왜 천재인지 알겠더라”

    살리에리로 변신한 문유강 “모차르트 왜 천재인지 알겠더라”

    “살리에리가 자신의 평범함을 너무 저주하며 살았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평범함이 각자의 특별함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살리에리를 구축했던 것 같습니다.” 신의 도구가 되길 원했으나 되레 신을 저주하며 살게 된 남자. 차라리 몰랐다면 다행이었을 것을 하필이면 재능을 알아보는 재능을 가진 살리에리는 자신의 평범함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라고 원망하는 살리에리를 그리는 문유강(27)은 누군가를 보고 겪었던 감정을 연기에 고스란히 담아낸 듯 더 생생하다. 오는 4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아마데우스’는 천재 모차르트(1756~1791)를 향한 살리에리(1750~1825)의 질투심을 그린 작품이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섀퍼(1926~2016)가 1979년 발표해 초연했고, 1984년에 영화로도 제작됐다. 연극은 1981년 제35회 토니상 5관왕, 영화는 1985년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했다. 제목인 ‘아마데우스’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것이지만 핵심 주인공은 살리에리다. 연극은 늙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독백으로 시
  • 日애니의 질주...역대1위 ‘슬램덩크’에 ‘귀멸’ ·‘스즈메’ 가세

    日애니의 질주...역대1위 ‘슬램덩크’에 ‘귀멸’ ·‘스즈메’ 가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2021년 돌풍을 일으킨 ‘귀멸의 칼날’ 속편이 개봉과 함께 2위에 올랐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새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8일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예고된다. 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5일 주말 동안 11만 480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84만 3529명을 기록했다.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너의 이름은’(380만)을 넘어선 기록이다. 1990년대 인기 만화였던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원작에서 하이라이트였던 산왕공고와의 결전을 중심에 놓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넣어 변주를 줬다. 만화 속 농구 경기의 박진감을 입체적으로 세련되게 연출하면서 청소년기 원작 만화 ‘슬램덩크’ 팬이었던 30·40세대의 큰 호응을 받았다. 초반 30·40대 인기를 넘어 전 연령대로 인기가 이어지면서 장기흥행 발판을 마련했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 코로나19 3년 간 영화업계에 1211억원 지원했다

    코로나19 3년 간 영화업계에 1211억원 지원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부터 3년 동안 정부가 영화업계에 12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2020~2022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영화산업 특별지원 정책 시행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확산 대처 및 영화업계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시점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영화발전기금 635억원, 국고 576억원이 투입됐다. 연도별로 2020년 300억원, 2021년 335억원, 2022년 576억원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시행한 정부의 영화 산업 특별 지원책 전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다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2월 영진위는 ‘코로나 확산 대처 및 영화업계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영화관을 대상으로 방역 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2020년 3월 28일 CGV 직영관 35곳이 영업이 중단되자 3월 ‘코로나19 대응전담TF’, 5월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를 각각 출범해 코로나19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에 시행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전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지만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이어졌다. 영
  • SM “신주 발행 계약 해제” 하이브 “카카오와 협력계약 해지하라”

    SM “신주 발행 계약 해제” 하이브 “카카오와 협력계약 해지하라”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계약을 해제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데 따른 조치인데 하이브는 한발 나아가 카카오와 맺은 사업협력계약을 해지하라고 SM의 현 경영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SM의 현 경영진은 지난달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의 SM 주식 취득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이브는 SM의 공시가 나오기 얼마 전 SM에 서한을 보내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계약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거래종결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계약 해지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본건 사업협력계약은 SM에 불리하고 카카오 측에 유리한 조항을 담고 있다”며 “현 이사회는 SM에 대한 선관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해 SM이 취득한 사업협력계약상 해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하이
  • 지난해 ‘한류 흑자’ 48% 껑충 1조 5956억원, BTS와 ‘우영우’ 덕

    지난해 ‘한류 흑자’ 48% 껑충 1조 5956억원, BTS와 ‘우영우’ 덕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케이팝이 인기를 끌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업계에서도 케이콘텐츠 소비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한류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이 17억 200만 달러로 전년 11억 5100만달러의 47.9%가 급증했다. 반면 이 분야 지급은 4억 6700만 달러로 2021년 4억 2100만 달러와 비교해 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이 분야 수지는 12억 3500만 달러 흑자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291.9원)로 환산하면 약 1조 5956억원에 이른다.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음원 등 콘텐츠와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해외에 지급한 자금을 비교해 이른바 ‘한류 수지’로 통한다. 이 흑자 규모는 동남아와 중국의 한류 붐에 힘입어 2014년 8000만 달러에서 2015년 2억 4500만 달러, 2016년 5억 2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 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 대중음악상 프로듀서 250 4관왕, 뉴진스 3관왕

    대중음악상 프로듀서 250 4관왕, 뉴진스 3관왕

    걸그륩 뉴진스 프로듀서인 250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뉴진스는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5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종합·장르·특별 분야 26개 부문 수상자를 공개하고 시상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 김창남 선정위원장 및 대중음악 평론가 등으로 구성한 54명의 선정위원이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음반 ‘뽕’으로 트로트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평단과 마니아들에게 호평 받은 250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선정단은 “뽕을 에둘러 포장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250은 “올해 나온 음반 중 (제 음반이) 잘 만든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되니 제가 곡을 선택하면서 불안했던 순간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을 더 개인적으로, 더 멋대로 만들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50이 작곡을 맡은 걸그룹 뉴진스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의 수록곡과 ‘디토’(Ditto) 등은 여전히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
  • 제이홉 ‘온 더 스트리트’ 공개…힙합과 어우러진 ‘스트리트 댄스’

    제이홉 ‘온 더 스트리트’ 공개…힙합과 어우러진 ‘스트리트 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3일 솔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를 발매했다. 오후 2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다. 이번 싱글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이후 8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제이홉은 ‘온 더 스트리트’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전 세계 아미(팬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진심을 곡에 담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은 많은 사람이 걷고, 숨 쉬며 느끼는 여러 감정이 흐르는 ‘거리 위’를 소재로 이 곡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래퍼 제이콜도 ‘온 더 스트리트’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제이콜은 전날 공개된 이 곡의 뮤직비디오 티저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로파이 힙합과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제이홉은 광주 스트리트 댄스 크루 ‘뉴런’ 출신이다. 부드러운 멜로디에 따뜻한 가사가 어우러진다. 거리는 그가 꿈꾸게 만든 영감의 원천이며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흔적을 의미한다고 봤다. 독일 태생의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제이 콜은 특유의 묵직한 랩을 노련하게 들려준다. 지난 2020년 제62
  • 법원 가처분으로 하이브 승기, 카카오 어떤 선택 할 수 있나

    법원 가처분으로 하이브 승기, 카카오 어떤 선택 할 수 있나

    법원이 3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공방의 변곡점 중 하나로 꼽히던 ‘카카오 대상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가 오는 31일 SM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는 약 20%에 가까운 SM 지분을 확보하게 됐지만, 이와 맞서는 SM 현 경영진은 ‘우군’ 카카오가 지분 9.05%를 취득할 수 없게 돼 수세에 몰리게 됐다. 하이브가 확보한 지분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사들인 14.8%에 이수만에게 풋옵션이 걸린 채 남은 지분 3.65%, 최근 갤럭시아에스엠으로부터 사들인 지분 약 1%까지 19.5%에 이른다. 여기에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지만 일부 소액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했다고 한다면 20% 안팎의 지분을 확보했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반면 SM 현 경영진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카카오가 확보하려던 9.05%가 사라지면서 지분 싸움에서 상당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주총에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소액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설득하는 동시에 인수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임을 포기하고 백의종군을
  •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나는 SM처럼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굉장히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일 미국 CNN 비즈니스의 데이비드 퀘스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앞의 발언을 한 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이 SM엔터 인수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10일 지분인수 발표 당일 이수만과 함께 내놓은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특히 케이팝의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방 의장은 “실질적으로 수출 지표나 스트리밍 성장률을 보면 케이팝 장르의 성장률 둔화가 명확히 보인다”며 “이것이 방탄소년단의 입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일시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이) 장르로서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태로 놔두면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측면이 있다.(지금보다는) 확실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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