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 KBS 연말에 새 코미디 편성, 크루 모집해 다음달 면접 치른다

    KBS 연말에 새 코미디 편성, 크루 모집해 다음달 면접 치른다

    KBS가 새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말에 편성하기로 하고 그 무대에 오를 크루(Crew) 선발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개그콘서트’ 종영 3년여 만이다. ‘개그콘서트’는 과거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공개 코미디의 인기를 견인했으나 침체기 끝에 2020년 6월 막을 내렸다. 공개 코미디 포맷 자체가 시들해진 것도 원인이었지만, 외모 비하 등 시대에 뒤처진 코미디나 편파적인 정치 풍자를 선보인 점도 시청률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KBS는 ‘개그콘서트’를 종영할 당시 “새로운 변신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KBS는 새 프로그램을 위한 크루를 모집하면서 아직 새 프로그램의 포맷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이나 대본 등 자신의 역량이 담긴 자유 형태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대한 문턱을 낮춰 인재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서류에 합격한 이들은 다음달 면접을 보게 된다. 최종 선발된 크루는 신규 프로그램의 무대에 올라 공개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린 후 국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tvN ‘코미디빅리그’가 유일하게 명맥을 잇고 있다. 2
  • 서울이 보랏빛으로… 전 세계 아미 多 모인다

    서울이 보랏빛으로… 전 세계 아미 多 모인다

    다음달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25일 서울시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인 ‘2023 BTS 페스타(FESTA)’가 다음달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서울시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 DDP,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8곳을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인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세빛섬(예빛섬), 남산서울타워에 미디어파사드도 상영한다.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다음달 17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된다. 또 다채로 체험부스를 통해 풍부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와 서울관광재단도 ‘서울인퍼플’(Seoul in Purple) 서울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을 찾는 글로벌 팬들이 경복궁, 한강공원 방탄숲 등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시내 주요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행사 개최 지원을 통해 글로
  •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가 ‘워털루’로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1974년이었다. 내년 50주년이 되는데 마침 스웨덴에서 대회가 열린다. 아바 이후 스웨덴 가수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올해 영국 리버풀 대회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된다. 누구나 아바가 대회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두 남자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25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영국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 그럴 일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둘은 절대 투어 공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기 전 100차례 쇼에 출연하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단 하룻밤이라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안니프리드 륑스타드두 여성 멤버와 어울려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안데르손은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 넷은 한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울바에우스는 “무대에 서지 않고도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
  •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 ‘2023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뽑혀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 ‘2023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뽑혀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추가열(사진 오른쪽)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은 대한민국 각 분야의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과 단체의 최고경영자를 선정해 고객 만족, 글로벌, ESG 경영 등 모두 15개 분야의 시상을 통해 우수한 리더십 사례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추가열 회장은 저작권 관리수수료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취임 1년 만에 협회 역사상 최대 징수 규모인 36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음악 창작환경 개선과 음악산업의 지속 발전 토대를 확보했으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과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금 전달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 지속가능 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24대 한음저협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코로나19로 국내 음악 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제음악 창작자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매절 계약 방지와 원활한 음악이용내역 제출을 주제로 공청회를 실시하고 국회와 공동 주관으로 6년 만의 음정 콘
  • 다음달 13일 BTS 데뷔 10주년…서울시 2주 넘게 보랏빛 물든다

    다음달 13일 BTS 데뷔 10주년…서울시 2주 넘게 보랏빛 물든다

    다음달 13일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2주 넘게 보랏빛으로 물든다. BTS와 아미가 함께 즐기는 페스타를 매년 이맘때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꾸민다. ‘2023 BTS 페스타’가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5일 밝혔다. 올해 페스타의 슬로건은 ‘BTS는 어디에나 존재한다’(BTS PRESENTS EVERYWHERE)로 정해졌다. ‘BTS가 주는 선물이 어느 곳에나 있다’는 중의적인 표현도 가능하다고 빅히트뮤직은 덧붙였다. 한강 세빛섬, 남산 서울타워, 서울시청 청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명소마다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며 여러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다음달 17일 메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와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벌써 각국 아미들이 한국행 항공편 예약을 서두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BTS 축하 열기가 실제 한국 관광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서울관광 홍보부스인 ‘서울인퍼플(Seoul in Purple)’에서 스탬프
  •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던 미국 가수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83세로 타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터너의 대변인은 그가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신장 이식도 받는 등 병마와 싸웠다. 30년 넘게 고인과 연을 맺은 로저 데이비스 대변인은 스카이뉴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매우 비통하게도 티나 터너가 별세 했음을 알린다”면서 “그의 음악과 끝없는 삶의 열정으로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감명을 줬고, 미래 스타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 한 명을 잃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터너는 60년이 넘는 가수 활동을 하며 ‘리버 딥 마운틴 하이’, ‘프라우드 메리’ ‘더 베스트’,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같은 명곡을 남겼다. 테네시주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
  •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TIME)이 선정한 ‘2023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24일 밝혔다. 타임은 매년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와 선구자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뉴진스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공개된 올해 명단에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 외에 영국의 배우 플로렌스 퓨, 브라질의 활동가 르네 실바 등이 함께 뽑혔다. 타임은 “뉴진스는 어느 케이팝 선배 아티스트보다 훨씬 빨리 글로벌 이정표에 도달하며 케이팝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노래 ‘OMG’와 ‘디토’로 올해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 5주 동안 머무르고 케이팝 그룹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합산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뉴진스가 데뷔 후 일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룬 성과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뉴진스는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항상 신선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케이팝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만큼 미래를 예측할 순 없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타임이 주목한 것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였다. 이미 다수의 유명 그룹 브랜딩을 맡아
  • 커트 코베인이 부순 기타 8억 낙찰, 경매사 “예상 가격의  10배”

    커트 코베인이 부순 기타 8억 낙찰, 경매사 “예상 가격의 10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무대 위에서 부순 기타가 경매를 통해 59만 6900달러(약 7억 9298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하드 록 카페에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이 부서진 검정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6만~8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10배에 이른 셈이다. 1994년 극단을 선택한 코베인은 격렬한 무대 매너로 유명했다. 많은 기타를 박살냈는데 이번에 경매된 기타는 어린아기가 헤엄치는 커버 사진으로 유명했고, 초상권 소송까지 낳은 앨범 ‘네버마인드’를 제작할 때 코베인이 쓴 것이었다. 나중에 다시 조립됐으나 더 이상 연주할 수는 없었다. 세 멤버의 서명이 흰색 유성펜으로 돼 있는데 코베인은 친구이자 음악 협력자인 마크 라네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뿜어냈다. 코베인의 철자가 ‘Cobain’이어야 하는데 ‘Kurdt Kobain’으로 돼 있어서 가짜가 아닌가 싶겠는데, 그는 원래 이름 철자를 엉뚱하게 적는 일이 적지 않았다. 경매사 줄리앙스 옥션의 코디 프레드릭은 AFP 통신에 “그 남자는 화가 나면 무대 위에서 바로 표출해 여러분이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자신의
  •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한국 음반 수출이 급증하고, 우리 가수들의 공연이 성사되는 등 2016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한한령)을 시행한 이후 막혀 있던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가요 기획사들은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고 있는데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1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對) 중국 케이팝 음반 수출액은 1898만 1000달러(약 252억원)로 전년 동기 641만 8000달러(85억원)보다 195.7%나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년 새 세 배 가까이 껑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25만 8000달러(70억원)에 이르러 전년 동기 265만 3000달러(약 35억원)보다 98.2%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발매된 그룹 세븐틴의 열 번째 미니음반 ‘FML’은 첫 주 판매량 455만장으로 케이팝 역사에 새 기록을 썼는데, 세븐틴 중국 팬덤은 중국 내 공동구매가 200만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인기 급증이 신기록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매량 수치를 정확히 집
  • 英 35세 미만 부호에 에드 시런·아델 등…셋 중 한 명은 대학 안 갔다

    英 35세 미만 부호에 에드 시런·아델 등…셋 중 한 명은 대학 안 갔다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2023년 영국 부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35세 미만 부호 35명을 따로 추렸는데 에드 시런(3억 파운드)을 비롯해 아델, 해리 스타일스, 해리 케인,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 유명 스타들이 포함됐다. 1위는 웨스트민스터 공작이다. 런던 부촌 부동산 등 자산 규모가 99억 파운드에 이르렀다. 신문은 이들 젊은 부호 대부분은 스스로 부를 일궜고, 절반은 공립학교에 다녔으며, 3분의 1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시런과 아델, 스타일스 등 음악인 스타들이 1억 5000만 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는데 영국 부호 명단에 든 이들이 대체로 3억 5000만 파운드의 재산을 모은 것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졌다고 짚었다. 시런(32)은 35세 이하 부호들 가운데 7위였다. 지난 5일 35회 생일을 지낸 아델은 1억 6500만 파운드로 9위, 스타일스(29)는 1억 5000만 파운드였다. 금리는 오르고 돈이 많이 풀리던 시기가 지나면서 영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10억파운드(1조6천500억원) 이상인 갑부 숫자가 171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이 줄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 김민기와 양희은 방송 데뷔시켜 통기타 붐 일으킨 김진성 전 PD 별세

    김민기와 양희은 방송 데뷔시켜 통기타 붐 일으킨 김진성 전 PD 별세

    “김민기와 양희은을 방송에 데뷔시켜”(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통기타 음악 붐을 일으킨“(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김진성 전 CBS PD가 18일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지인들이 19일 전한 데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전 9시 40분쯤 식도암 투병 끝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식도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지인들에 따르면 1946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드럼을 배우며 음악에 눈을 떴고, 서울 중구 명동 심지다방 디스크 자키 일을 하다 1962년 KBS에 들어갔다. 그 뒤 프리랜서 PD로 SBS에 이직한 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영840’과 청소년 음악 프로그램 ‘세븐틴’(나중에 ‘우리들’로 바뀜, 고영수, 양희은, 이문세 등 진행)을 연출했다. 박성서 평론가와 김경일씨 등에 따르면 고인은 공개방송 프로그램 ‘포크 페스티벌’과 ‘세븐틴’을 통해 김민기, 양희은, 한대수, 김인순, 이정선, 조동진, 이동원, 현경과 영애, 둘다섯 등 포크 가수와 개그맨 고영수를 방송에 출연시켰다. 포크 가수들의 음반 제작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역할을 두고는 논란이 있다. 1979년 고인에게 발탁돼 가수로 데뷔한 정형근씨는 “CBS 9층에서 오디션
  • 뮤직비디오 시대 열었던 김상원 전 KBS PD 별세

    뮤직비디오 시대 열었던 김상원 전 KBS PD 별세

    KBS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상원 전 PD가 17일 오후 1시55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69세. KBS 예능국 PD로 활동한 고인은 ‘출발 동서남북’, ‘쇼특급’, ‘젊음의 대행진’, ‘전국노래자랑’ 등을 연출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초창기에 여러 가수의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남궁옥분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KBS 뮤직비디오 시대를 열며 많은 가수의 영상 촬영을 위해 목숨 바칠 정도로 (애썼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천재성을 검증(받았다)”고 적었다. 며느리 김하늬(열린책들 과장) 씨도 “굉장히 이른 시기에 뮤직비디오를 만드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한국통기타문화협회(대표 윤형주) 창립에 참여했고, 윤형주 등 포크 가수들의 공연을 연출하는 등 최근까지 음악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윤형주는 “가수 이동원의 추모음악회 연출도 고인이 맡았다”며 “최근 남원 양문교회에서 저와 조영남, 김세원이 함께 ‘세시봉’ 공연을 했을 때 연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찬비’를 부른 가수 윤정하씨가 부인으로 아들이며 시인 김승일, 딸 김지선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
  • 나훈아의 ‘엄니’가 5·18 43주기 기념식에 헌정된 이유

    나훈아의 ‘엄니’가 5·18 43주기 기념식에 헌정된 이유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기 기념식에서 가수 나훈아의 ‘엄니’가 헌정됐다. 소리꾼 이봉근이 노래를 불러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들을 위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면 이 곡의 탄생 배경은 아래와 같다. 나훈아는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목숨을 잃은 무수한 젊은이들을 잃은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곡을 썼다. 가사는 영령이 된 젊은이들이 자신을 잃은 슬픔을 달래는 어머니들에게 힘내시라고 위로하는 내용이었다. 1987년의 일이었다. 나훈아는 음반을 만들려 했는데 정보기관들이 집요하게 방해해 나오지 못했다. 나훈아는 카세트테이프 2000개를 만들어 광주 MBC에 보내 5·18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역시 방해 책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죄책감과 미안함에 경상도 출신인 나훈아는 광주에 들를 일이 있으면 남몰래 망월동 묘역을 다녀갔다. 광주 MBC에서 PD로 일했던 소수옥 씨의 증언이다. 곡을 쓴 지 무려 33년 만인 2020년 나훈아는 전라도 출신 지인에게 사투리로 가사를 고쳐 달라고 해 정식 앨범에 수록했다. 노래는 당연히 공전의 히트를 했고, 노래방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게 됐다. 보통 산 자가 세상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것으로 가사
  • 1073장 미공개 사진 들고 광주 찾은 ‘로숑과 쇼벨’ 두 실종 어린이

    1073장 미공개 사진 들고 광주 찾은 ‘로숑과 쇼벨’ 두 실종 어린이

    마음과 몸이 온통 아파오는 18일 밤 10시 KBS1 ‘다큐 인사이트’는 43년 전 광주를 다시 찾은 두 벽안의 사진기자를 만난다.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되던 순간순간을 낱낱이 목격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프랑스인 두 사진기자 로숑과 쇼벨이 여태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 1073장을 돌아본다. KBS는 당시를 기록한 사진들 가운데 세계인의 눈길을 붙들어맨 사진, 하얀 상복의 어린아이 조천호 씨가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있는 사진을 누가 어떻게 촬영했는지 의문점을 품었고,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두 사람을 찾아냈다고 했다. 이 ‘5·18 꼬마 상주’ 사진을 독일에서 가져온 가톨릭 사제, 사진을 전시하고 보도했던 사람들, 그리고 사진에 찍힌 당사자조차 정작 누가, 어떻게 이 사진을 촬영했는지 알지 못했다. 해서 제작진은 1980년대 국내외 보도와 당시 활동한 사진기자들을 다양한 경로로 추적한 끝에 당시 종군기자로 광주에 급파됐던 프랑수아 로숑과 패트릭 쇼벨이 주인공들이란 것을 확인했다. 로숑은 “미국 잡지 뉴스위크의 의뢰를 받아 취재하러 갔다. 이른 아침 광주 교외에 도착했는데 군인들이 나를 막아섰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놀랍게도 쇼벨은 지금도 종군기자로 우크라
  •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 포스터·예고편 공개… 기대감 증폭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 포스터·예고편 공개… 기대감 증폭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 시리즈 ‘사냥개들’이 다음달 9일 첫 방영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냥개들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에서 2019년 5월 연재를 시작해 해외 6개국어 이상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 중인 동명의 웹툰(작가 정찬)을 원작으로 한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법 위에 군림하는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운다는 내용이다. 드라마에서는 주먹만큼은 자신 있는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은퇴한 사채업계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과 손잡고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게 맞서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냥개들 웹툰 제작사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통해 타격감 강한 액션과 배우들의 경쾌한 케미스트리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냥개들의 넷플릭스 영상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웹툰도 영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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