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7월 1일
  • 조선 궁궐 지붕 꾸몄던 ‘취두’, 완전체로 처음 공개

    조선 궁궐 지붕 꾸몄던 ‘취두’, 완전체로 처음 공개

    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축물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식 기와 ‘취두’(鷲頭)가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로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충남 태안 갯벌에서 발굴한 용머리 장식 기와 상단과 취두 상단에 부착하는 칼자루 모양의 장식품인 검파(劍把)를 2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발굴한 취두 상단은 2019년 조개를 캐던 주민이 발견했던 취두 하부와 짝을 이루는 것이다. 검파는 지난해 같은 곳에서 출토됐던 또 다른 취두의 짝으로, 조선 전기 취두와 검파까지 완전체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2019년 주민에 의해 출토된 장수상이 조선 전기 양식을 띠고 있고, 취두와 검파가 같은 지역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같은 시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용무늬는 조선 전기에 왕실이 사실상 독점 사용했다는 점에서 해당 유물이 왕실 관련 건축물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동훈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서울 용산 일대 와서(조선시대 기와 담당 관서)에서 제작해 충청 이남 지역으로 옮기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태조의 어진이 있던 전주 경기전, 경주 집경전을 위한 취두였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30일
  • “세상에 춤 못 추는 사람은 없어요… 안 배웠을 뿐”

    “세상에 춤 못 추는 사람은 없어요… 안 배웠을 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맞춰 보자. 파이브, 식스, 세븐, 에이트!”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댄스 스튜디오. 제이블랙이 구령을 외치자 아이들 10여명의 눈빛이 대번에 바뀌었다. 스피커에서 큰 소리로 흘러나온 음악에 마름모꼴로 넓게 대열을 정돈한 아이들이 박자에 맞춰 화려한 웨이브와 칼군무를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올해부터 새로 꾸린 ‘꿈의 무용단’ 수업의 한 장면이다. 무용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안무가 제이블랙과 마리 부부는 서울신문과 만나 “춤을 갈망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열정을 보며 우리가 더 에너지를 얻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꿈의 무용단’은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춤과 무용 분야로 확장한 것인데, 스트리트 댄스(실용무용) 분야의 둘을 포함해 발레(김주원), 현대무용(안은미), 전통무용(리을무용단) 등 다양한 강사를 초빙해 어린이·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각 홍보대사가 직접 아이들과 호흡하는 것을 비롯해 국공립 무용단체·기관 등과 연계해 전국 각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블랙과 마리는 부부지만 수업 스타일은 다르다. 제이블랙이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9일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엔데믹 블루’는 ‘일상 회복 불안’으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엔데믹 블루’는 ‘일상 회복 불안’으로

    지난 새말모임에서 다듬을 용어 후보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소셜 프랜차이즈(social franchise), 콘테크(contech. construction+technology), 쇼루밍(showrooming), 엔데믹 블루(endemic blue),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 자이낸스(zinance. z+finance)였다. 이 중에서 위원들이 우선 다듬을 말로 고른 것은 ‘엔데믹 블루’였다. 그간 코로나와 관련해 다듬은 말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위원들은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했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로 무엇인가를 규정하고 권한다는 것에는 어마어마한 무게가 있다. ‘잡초’라는 규정 하나에 많은 풀이 그저 뽑혀 나가야 할 존재가 돼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위원들은 언어로 규정해 제안하는 일의 무게감을 깊이 느끼는 것이리라. 엔데믹 블루는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에서의 제약이 느슨해지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남에 따라 코로나 사태로 익숙해졌던 그간의 일상이 급변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언론에 따르면 엔데믹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이 느는 추세라고 한다. 한 위원이 “제가 느끼기에는 엔데믹이라는 용어를
  • “그림 좋아 계속 그렸는데, 사람들도 나도 달라졌죠”

    “그림 좋아 계속 그렸는데, 사람들도 나도 달라졌죠”

    “밖에 나가면 정말 많이 알아봐요. 여기 오는 길에도 사람들이 다 같이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힘들진 않고, 좋아요.” 정은혜 작가를 만나기로 한 날, 30도에 가까운 날씨에도 그는 더위를 잊은 듯 들뜬 표정이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해녀 영옥(한지민)의 발달장애인 쌍둥이 언니 영희로 등장해 큰 사랑을 받은 그의 본업은 캐리커처 작가다. 경기 양평 문호리에서 매달 열리는 리버마켓에서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그렸다. 2016년부터 시작한 작업의 결과물은 4000명이 넘었다. 최근에는 이런 정 작가의 모습을 찬찬히 따라간 다큐멘터리 ‘니얼굴’이 개봉하기도 했다. 이 다큐는 장애인으로서 겪는 불편함이나 사회적 차별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개인으로서, 작가로서의 ‘정은혜’를 생동감 있게 들여다본다. 카메라는 잠에서 막 깨 신경질이 난 모습부터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 리버마켓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을 그리며 웃는 모습까지 다양한 일상을 풍부하게 담는다. 그를 바라보는 세심한 클로즈업 샷이 특히 돋보인다. 하루에 수 시간씩 꼬박 그림만 그리느라 부르트고 갈라진 손, 마켓 천막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에 찡그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8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7일
  •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이 못난이 불상 당분간 못 봐요

    ‘은진미륵’ 혹은 ‘못난이 불상’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국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보존 처리에 들어간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존 처리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고려사나 한국 미술사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 불상은 고려 광종(재위 949∼975) 시기에 승려 조각장 혜명이 주도해 만들었다. 높이가 약 18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조 불상으로 꼽힌다. 정제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한 통일신라 시대 불상과 비교하면 머리 부분이 과도하게 크고 얼굴이 다소 기괴한 느낌을 주지만, 파격적이고 대범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자연 풍화 현상으로 부재별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머리에 얹은 장식인 보개(寶蓋)가 일부 떨어져 나가고 어깨 부분이 들떴다. 표면도 부분 변색되거나 오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재수리기술위는 1층 보개 보강, 2층 보개 탈락 부재 접합, 어깨 부분 보존 처리 등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보개 모서리에 거는 풍경 복제 여부는 석재 상태 등을 조사·분석해 결정하고, 오염된 곳은 최소한으로 세척할 것을 권했다. 보존 처
  • 새로운 K-콘텐츠를 찾습니다....KFCC, K-컬처를 이끌 음악, 디자인, 만화 등 공모

    새로운 K-콘텐츠를 찾습니다....KFCC, K-컬처를 이끌 음악, 디자인, 만화 등 공모

      K-콘텐츠크리에이터연합회(KFCC)는 1인 및 소규모 창작자 발굴 및 지원, 교육을 통해 콘텐츠 시장 대응형 크리에이터로 양성시키기 위해, ‘2022 넥스트크리에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KFCC는 2021년 11월 국내 유수의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미디어, 유튜버 등이 참여하여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 유튜버 및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순수예술 및 문화 창작자들의 생태계 및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KFCC 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다.  1인 및 소규모 창작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쳐 중 미디어, 디자인, 게임/만화, 음악 분야를 자유롭게 해석하여 창의적으로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를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7월 27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하여 KFCC 사무국(kfcc@kconcreator.org)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분야별 창작자를 1차로 선발하며, 선발된 창작자를 대상으로 8월~10월 3개월 동안 교육지원, 전시, 성과발표회 등이 진행되고, 최종 우수작을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6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5일
  •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국보 됐다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국보 됐다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인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같은 시기 불상 중에서도 뛰어난 예술적 조형성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됐다.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은 14세기 불상 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준다. 조성발원문 또한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서 주목된다. 발원문을 통해 불상이 1346년에 제작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117명에 달하는 시주자와 발원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이는 고려 시대 단일 발원문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명을 담은 것이다. 특히 발원문을 지은 승려 백운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자 ‘직지’로 잘 알려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편찬한 백운경한(1298~1374)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돼 그의 행적을 밝힐 수 있는 또 다른 자료로서 매우 의미가 깊다. 이와 함께 조선왕조의 기틀을 담은 법전인 ‘경국대전’ 3종과 정조의 한글 편지, 천문도의 일종인 ‘신·구법천문도’, ‘안중근의사 유묵’ 등 총 10건이 이날 보물로 지정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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