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사우디 아람코, 세계 시총1위 예약

    中 알리바바의 2배… MS 제칠 듯 월가 “정부 추정치에 못 미칠 수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기업가치 세계 1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지난 3일 기업공개(IPO) 청사진을 발표한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약 2318조원)로 추산했다. 사우디 왕실이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 아람코는 글로벌 기업 중 순이익 1위다. 지난해 매출 3559억 달러, 순이익 1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지난해 순이익(595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다. 그러나 월가는 아람코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사우디 정부의 추정치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람코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1조 2200억~2조 2700억 달러, 골드만삭스는 1조 6000억~2조 3000억 달러, HSBC는 1조 5900억~2조 1000억 달러, BNP파리바는 1조 4243억 9400만 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물론 기업가치 평가액 중 최소 액수만으로도 시가총액 1위는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총 1위는 1조 900억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MS)다. 아람코의 기업가치
  • 사우디, 아람코 IPO 승인… 세상 가장 비싼 상장회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가치가 큰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이 시장에 공개된다. 사우디 자본시장청은 3일 보도자료에서 “아람코의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내시장 기업공개(IPO)가 승인됨에 따라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전 일단 타다울을 통해 지분 2% 안팎을 매매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가 아람코 IPO를 준비하면서 자체 추산한 기업 가치는 2조 달러(약 2329조원)로 애플의 두 배가 넘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조 6000억∼1조 8000억 달러 정도로 추정한다. 그러나 최저치로 잡아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가 되는 셈이다. 사우디 왕권을 유지하는 ‘왕관의 보석’으로 불린 아람코는 세계 산유량의 10%(하루 약 1000만 배럴)를 차지하는 막강한 에너지 회사다. 기업 가치를 2조 달러로 계산하면 5%는 1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IPO였던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공모액(250억 달러)의 4배가 된다. 자본시장청의 승인 사실 외에 공개 주식수, 공모가 산정, 매매 개시일 등 구체적인
  • 사우디 아람코 드디어 기업공개 승인, 수익률 가장 높은 알짜 기업

    사우디 아람코 드디어 기업공개 승인, 수익률 가장 높은 알짜 기업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기업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정부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았다.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3일 아람코의 IPO 일부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는 아람코의 (사우디 리야드의 주식시장인 타다울) 등록과 일부 주식의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고 공표했다. 아람코는 지분의 5%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인데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전 타다울에 우선 지분 1~2%를 매매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아람코의 IPO를 줄곧 밝혀왔지만 이날 사우디 당국의 승인으로 이제 공식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국영 매체 알아라비야는 주식 거래일이 다음달 11일이라고 보도했다.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사우디 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리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아람코가 상장되면 새로운 투자자가 사우디의 이익을 수확할 수 있고, 사우디가 국제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도 동영상을 통해 “아람코에 전환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의 IPO는 무함마드
  • 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후계자 공표 “미국은 즐거워하지 말라”

    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 후계자 공표 “미국은 즐거워하지 말라”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동서에 걸쳐 건재하고,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 조직이 음성 성명을 통해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특수부대를 동원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지 나흘 만이다.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음성 성명을 통해 IS는 알바그다디가 ‘순교’했다면서 조직의 지도부 격인 슈라위원회와 원로들이 모여 그의 사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라위원회가 새로운 칼리프(이슬람 공동체의 신정일치 지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거나 혈통일 것으로 추측되는 알쿠라이시는 신상과 IS 안에서의 역할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IS 매체 전문가인 아이만 알타미미 스완지대학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알쿠라이시가 하지 압둘라로 알려진 IS 고위 인물일 수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하지 압둘라를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점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쿠라이시 부족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하셰미
  • “시리아 내전 종식” 첫 회의 날, 정부군·터키 교전

    러시아가 후원하는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출범해 8년 6개월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 위한 역사적인 첫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같은 시간 터키와 시리아 정부군은 국경지대에서 군사 충돌을 일으켰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과 첫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열렸다. 위원회엔 시리아 정부 측, 사우디·터키의 지원을 받는 야권 측, 유엔 측이 추천한 대표단 50명씩을 참여시킨다. 이들은 회의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고 시리아의 새 헌법을 만들어 합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를 감독하는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시리아 주도하에 시리아가 회의를 진행해야 하며 다른 국가들은 한발 물러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란, 터키 외무장관은 전날 밤 위원회 대표단을 만났으며 출범식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시리아의 일에 외부 세력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동부 라스알아인 부근에서 시리아와 터키 정부군이 교전했다. 터키 측은 쿠르드 세력이 아직 해당 지역에 남아 있으며 자신들은 이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터키
  • 알바그다디 은거지 초기 공격 동영상 공개 “최후에 대해선 말 못해”

    알바그다디 은거지 초기 공격 동영상 공개 “최후에 대해선 말 못해”

    미군 당국이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슬람 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를 사로잡기 위해 시리아 북서서부 이들립주 브리사 마을 외곽의 주택 단지를 급습했을 때의 초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30일 공개했다. 영국 BBC는 미국 중부 사령부가 공개한 1분 11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지상의 무장 전사들을 겨냥해 총격을 가하며 접근하고 담장을 폭발물로 날려버리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그 뒤 주택은 폭격으로 풍비박산 나고 만다. 알바그다디는 이 때 지하 터널 안으로 달아나 군견에 쫓겨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다는 것이 미국의 발표였다. 케네스 맥켄지 중부 사령부 사령관은 파괴된 건물들이 “커다란 포트홀이 생겨난 주차장”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세 자녀가 함께 최후를 맞았다고 밝혔는데 맥켄지 사령관은 두 자녀가 터널 안에 아버지와 함께 있었다고 바로잡았다. 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알바그다디가 자폭하기 직전 훌쩍이며 울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궁금해 했던 동영상의 오디오는 역시 담겨 있
  • [사진들] 쿠르드족 관리 수용소에서 햇볕도 못 보는 IS 용의자들

    [사진들] 쿠르드족 관리 수용소에서 햇볕도 못 보는 IS 용의자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이 장악하는 지역에 있는 이슬람 국가(IS)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있는 수용소 사진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AFP 통신이 가장 북적거리는 수용소 가운데 하나인 하사케 수용소를 찾았다. 이런 사진은 거의 처음 촬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생생한 인터뷰도 땄다.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수용소들은 지난 9일 터키 군이 시리아 북동부로 진입하며 IS 용의자들을 대거 풀어주게 되지 않을까, 또는 엄청난 인명 학살이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을 낳았다. 이곳 하사케 수용소에는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출신 등 5000명이 수감돼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집단처형, 강간, 노예화, 고문을 일삼고 이를 선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유포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거나 이를 방관한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더러 10대들도 눈에 띄었는데 누구도 한달에 한 번이라도 햇볕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며 하루 다섯 차례 올리는 기도만으로 날 수 를 세고 있었다. 당연히 지난 26일 자신들의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특수작전에 의해 자폭해 세상을 떠난 사실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모두들 허름한
  • 알바그다디 속옷으로 벌써 은거 확신, 쿠르드 요원이 도왔는데

    알바그다디 속옷으로 벌써 은거 확신, 쿠르드 요원이 도왔는데

    미군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급습하기 전에 이미 문제의 주택에 그가 숨어 지낸다는 것을 100% 확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실 쿠르드 비밀요원이 결정적 공헌을 세웠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섣부른 철수 공표로 터키의 시리아 진입에 길을 터준 셈이다. 쿠르드 계열 시리아민주군(SDF)의 선임 참모인 폴랏 캔은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첩보 활동을 상세히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이후 우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알바그다디를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왔다”며 “우리 정보 소식통은 작전을 조율하고 공중 낙하지점을 지시하는 등 작전의 최후 순간까지 참여해 성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알바그다디는 은신처를 매우 자주 바꿨다”면서 자신들의 정보자산이 IS 수괴의 은신 장소로 여겨지는 곳에 잠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알바그다디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우리 요원이 DNA 테스트 목적으로 그의 속옷을 가져왔다”면서 “문제의 인물이 알바그다디가 (100%)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에서 미군이
  • 구심점 되는 알바그다디의 죽음… IS, 극단적 테러로 부활 가능성

    구심점 되는 알바그다디의 죽음… IS, 극단적 테러로 부활 가능성

    미 육군 특수부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지만, IS의 위협은 더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왕립국방연구소(RUSI) 국제안보 책임연구원인 라파엘로 판투치의 분석을 통해, IS가 알바그다디의 죽음 ‘이후’를 이미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무장단체 역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세간의 이목을 너무 끌어서 최근 수년간 조직을 전혀 지도하지 못했고, 엄격한 보안 속에 녹음된 산발적인 음성 메시지 외엔 외부와 의사소통하지 못했다. IS는 이미 올해 초 이전에 알바그다디의 후계구도를 정했다. ‘교수’ ‘파괴자’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이미 악명을 떨치고 있는 압둘라 카르다시다. 판투치는 “역사적으로 테러리스트 지도자를 제거하면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자들은 자신의 계승을 알리고 전임자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더 극단적인 폭력을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의 죽음으로 IS는 두 파벌로 갈라질 공산이 크며, 이 둘이 분열하며 더욱 극단적인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 같은 IS 추종세력들은 알
  •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가 미군 특수부대 작전에 쫓겨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가지가 궁금했다. 러시아가 진짜 알바그다디가 죽은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국이 그렇게 허술하게 신원 확인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하고 12시간 뒤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도 그만큼 신중을 기해 진짜 맞는지를 교차 검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어떻게 그의 은신처를 확신하고 공습을 결정했을까? 그는 어떻게 자폭이란 최후의 수단으로 저항하게 됐을까? 왜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꼭 테러 단체 수괴의 목을 치는가? 미국은 어떻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확신했을까? 미국은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붙잡혀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은신처 정보를 활용, 이라크와 쿠르드족 등 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해 은밀하게 이번 작전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군의 작전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 미국이 사망했다고 공표한 IS 수괴 알바그다디는 ‘21세기의 빈라덴’

    미국이 사망했다고 공표한 IS 수괴 알바그다디는 ‘21세기의 빈라덴’

    미국의 기밀 작전에 최후의 저항 수단으로 자폭했다고 발표한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는 ‘21세기의 오사마 빈라덴’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IS의 전성기였던 2014년부터 3년 동안 알바그다디가 미친 영향력은 9·11 테러로 세계를 두려움에 몰아넣고 2011년 미군의 작전에 사살된 알카에다의 우두머리 빈라덴에 버금 갔다. 미국 정보당국이 그의 목에 내건 현상금이 2011년 10월 1000만 달러였다가 2017년 빈라덴과 똑같이 2500만 달러(약 290억원)로 올린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극히 제한돼 있다. 1971년생으로 이라크 중북부 사마라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이브라힘 알리 알바드리 알사마라이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이해 6월 29일 국가 수립을 선포한 IS는 그를 초기 이슬람의 신정일치 지도자를 뜻하는 ‘칼리파 이브라힘’으로 공표됐다. 이듬해 7월 5일 이라크 모술의 대모스크에서 그가 설교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처음으로 그의 얼굴이 외부에 알려졌다. 검은 터번을 머리에 두른 채였는데 검은 터번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임을 뜻한다.
  • 러시아 “알바그다디 사망 확신할 증거 없다. 미국 공습 있었는지도 의문”

    러시아 “알바그다디 사망 확신할 증거 없다. 미국 공습 있었는지도 의문”

    미국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를 제거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그의 사망을 확신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으며, 그런 공습이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의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항공기의 이들립 긴장완화지대 비행과 관련해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들립 주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저항하는 시리아 반정부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하고 중화기를 들여올 수 없는 긴장완화지대를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미군 항공기를 위해 이들립 상공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최근 며칠 동안 미군 또는 미국 주도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이
  • 에르도안 “쿠르드, 150시간내 철수 안하면 청소”

    에르도안 “쿠르드, 150시간내 철수 안하면 청소”

    “난민 지원비마저 안 주면 EU에 보내” 러 전투기 본격 도입… 美와 갈등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해 시리아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공격을 멈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향해 “150시간 안에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과의 합의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시리아 국경에서 약 30㎞ 밖으로 쿠르드 민병대(YPG)를 철수시키지 못하면 이같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해당 지역에 이주시킬 시리아 난민 지원금을 약속한 액수의 절반만 내놨다고 지적하며 “터키 정부는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국경을 개방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시리아 난민은 유럽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공격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며 러시아와 손잡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 관계자들이 SU35 전투기 36대 구매 계약의 세부적인 조건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철군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 [속보] “이란·이라크, IS 수괴 사망 확인”
    속보

    “이란·이라크, IS 수괴 사망 확인”

    이란과 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이란 관리 2명을 인용해 “알바그다디의 사망 정보를 현장에서 입수한 시리아 관리들이 이란에 이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또 이라크 안보 담당 소식통 2명도 이 매체에 “시리아의 정보원들이 알바그다디를 추적하는 이라크 정보팀에 그가 개인 경호원과 함께 시리아 이들립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건강한 섹시미’ 나이지리아 패션쇼

    [포토] ‘건강한 섹시미’ 나이지리아 패션쇼

    모델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하이네켄 패션 앤 디자인 위크(Heineken Fashion and Design Week)’에서 디자이너 안드레아 이야마(Andrea Iyamah)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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