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95조원… 글로벌 부채 사상 최대
올해 글로벌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규모 재정 부양을 공약하면서 기업들이 금리가 인상되기 전에 더 값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채권 발행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글로벌 채권 발행 규모는 6조 6200억 달러(약 7995조 636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의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3조 6000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기업의 채권 발행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와 PC 제조업체 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표적이다. AB인베브는 3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하고자 지난 1월 460억 달러, 델은 지난 5월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EMC 인수와 관련해 200억 달러, MS는 8월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19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스콧 메이더 핌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값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