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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회생한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담 덜고 대권가도 ‘청신호’

    대법 선고·다른 재판들 남았지만 사실상 조기대선 ‘최대 고비’ 넘겨 비명 ‘선수교체론’도 수면 아래로 판결 후 안동 산불 대피 시설 찾아 尹파면 압박·중도 확장 집중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내면서 ‘대권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대법원 판단이 남았고 다른 사건 재판도 진행 중이지만 일정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 대표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에 힘을 모으는 한편 중도 확장을 위한 행보도 본격적으로 이어 갈 전망이다.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피선거권 박탈 기로에 섰던 이 대표는 정치적 날개를 얻게 됐다. 사법리스크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유력 주자인 이 대표의 가장 큰 ‘흠결’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에 이어 이날 선거법마저 무죄가 선고되며 사법리스크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선수 교체론’은 동력을 잃고 ‘이재명 대세론’이 힘을 더 받을
  • thumbnail - 2심 ‘무죄’ 직후 안동 찾은 이재명…산불 이재민 손 잡고 “복구 최선” 약속

    2심 ‘무죄’ 직후 안동 찾은 이재명…산불 이재민 손 잡고 “복구 최선”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했다. 그는 “다 타고 아무것도 없다”는 이재민의 하소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저희가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불도 빨리 끄고 집도 빨리 복구해서 집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빈말 안 하는 것 아시지 않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분들이 신속하게 생계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서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이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행을 택했다. 안동은 이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나라가 해야할 일이 이런 것 아니겠나. 국가가 세금 거둬서 하는 일들이
  • thumbnail - 美 “북한 핵실험 준비”...서해 지키는 해군

    美 “북한 핵실험 준비”...서해 지키는 해군

    해군이 제10회 ‘서해수호의 날’(3월28일)을 맞아 북한의 해상도발 시 강력한 응징 태세 확립을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1·2·3함대 및 기동함대 예하 수상함 30여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및 AW-159 해상작전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대함·대잠·대공 함포 실사격 등 적 도발유형별 훈련을 펼친다. 기자가 취재한 2함대 훈련에는 서해를 수호하는 인천함·서울함·충남함 등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수상함과 잠수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 경비함정, 무인기, 대함미사일 등 도발유형별 대응훈련을 비롯해 대함·대공·대잠 실사격 등 서해 작전환경과 임무에 부합하게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2함대 훈련을 주관한 이재섭(준장) 2함대 제2해상전투단장은 “이번 훈련은 서해수호 55용사가 보여줬던 필승의 정신을 되새기고 결연한 서해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
  • thumbnail - 알래스카 주지사 면담한 李 , ‘트럼프 대통령에 각별한 안부 전해달라’ 요청도

    알래스카 주지사 면담한 李 , ‘트럼프 대통령에 각별한 안부 전해달라’ 요청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한미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차기 지도자 면모를 부각하기도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이 대표는 방한 중인 던리비 주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던리버 주지사를 만난 시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있기 전이었다. 앞서 던리비 주지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관련한 한국의 투자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방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월 4일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과 일본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던리비 주지사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인 소통·협의, 에너지 산업 협력 문제 등을 다양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와 던리비 주지사는 한미가 굳건
  • thumbnail - 박안수 “사전 모의 안 해…계엄 정당하다 인식” 곽종근 “공소 사실 전부 인정”

    박안수 “사전 모의 안 해…계엄 정당하다 인식” 곽종근 “공소 사실 전부 인정”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6일 계엄을 사전 모의하지 않았으며 국헌문란이나 폭동의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엄에 대해 위헌·위법성을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 총장 측은 군검찰이 언급한 사실관계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박 총장 측은 “공소 사실을 보면 피고인(박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비상계엄 모의를 준비했다고 하나 피고인은 TV 자막으로 비상계엄 선포를 처음 인식했다”면서 “피고인은 대통령이나 장관이 주재한 사저 모임에 참석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박 총장 측은 또한 “계엄 선포 당시 피고인으로서는 국무회의 심의 절차의 하자를 알 수 없었고 정당한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포고령은 김용현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합의해 작성한 것이지 피고인이 관여 안 했다”고 말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당시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는데 이에 대해 박 총장 측은 “포고령 발령 시간만 22시에서 23시로 수정해 지시했을 뿐 군인 신분의 피고인이 포고령 내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없었고 위헌·위법
  • thumbnail - 與 대선주자들, 이재명 대표 2심 무죄에 일제 반발… “거짓말이 죄 아니라면, 심각”

    與 대선주자들, 이재명 대표 2심 무죄에 일제 반발… “거짓말이 죄 아니라면, 심각”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대선 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며 “대법원이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현령비현령”이라며 “무죄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든 것이다. 그 정도로 후보 자격 박탈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법원의 판단은 존중한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정의는 아니다”라며 “결국 무죄 판단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법 앞의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은 법에도 반하고, 진실에도 반하고, 국민 상식에도 반하는 판결”이라며 “이 판결대로면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에서 어떤 거짓말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렇게 단순한 사건을 두고 1심과 2심 판결이 양극단으로 나온 것을 어느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겠느냐”라며 “거짓말을 거짓말이라 하지 못하는 홍길동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 thumbnail - 이재명 “진실·정의 기반 제대로 된 판결”…민주당 의원 60여명 집결

    이재명 “진실·정의 기반 제대로 된 판결”…민주당 의원 60여명 집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먼저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 6-2부(부장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를 받은 후 법정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으나 다소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 대표는 “한편으로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것에 대해서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죄 선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검찰이 또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그 역량을 우리 산불 예방이나 아니면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썼더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냐”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모여있는데 사실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제 검
  • thumbnail - 北 맞서다 스러진 용사들 “잊지 않겠다”…서해 수호 나선 해군

    北 맞서다 스러진 용사들 “잊지 않겠다”…서해 수호 나선 해군

    “5, 4, 3, 2, 1, 발사!” 지난 25일 서해 중부 해상. 대전함(FFG-II·3100t) 전투지휘실 레이더에 적의 함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고사격에도 꿈쩍 않던 적이 우리 함선을 향해 기습 공격을 감행했고 해군이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적의 경비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무사히 적의 위협을 막아냈다는 안도감이 전투지휘실에 감돌았다. 숨 돌릴 틈도 잠시. 적의 잠수함이 식별됐다는 보고가 곧바로 올라왔다. 대전함은 이번엔 회피기동으로 적의 어뢰를 피했고 곧바로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로 응징에 나섰다. 음탐조종실에 수중 폭발음이 청취됐고 대잠헬기가 바다 위의 부유물과 기름띠를 확인했다. 15년 전인 2010년 3월 26일엔 천안함이 적의 어뢰에 침몰했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였다. 비록 모의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이었지만 기필코 서해를 지키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눈빛과 긴장감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돼 적의 동태를 빠짐없이 살피는 모습에서 천안함 피격 이후 한층 강화된 우리 군의 대응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사격훈련에서는 해무 속에 대열을 이룬 충남함(FFG-III·36
  • thumbnail - ‘무죄’ 이재명 “사필귀정…檢, 행위 돌아보고 국력낭비 말아야”

    ‘무죄’ 이재명 “사필귀정…檢, 행위 돌아보고 국력낭비 말아야”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 내는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검찰이,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이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 됐겠냐”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는 이런 국력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필귀정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 thumbnail - 이재명 ‘무죄’에 희비…與 “대단히 유감” 野 “국민의 승리”

    이재명 ‘무죄’에 희비…與 “대단히 유감” 野 “국민의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에서 1심의 유죄 판단이 뒤집혀 무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망선고의 날”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항소심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의가 승리한 사필귀정 판결”이라며 “위대한 국민승리의 날이자 정치검찰 사망선고의 날”이라고 환영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내란공범 검찰의 조작 수사, 억지 기소였음이 판명 났다”고 주장하며 “위법부당한 법 해석을 적용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취소에 대해 사상 초유의 즉시항고 포기로 탈옥시킨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공정하게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막말과 저주를 퍼부어 온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라”면서 “검찰과 국민의힘은 국민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법원에서 바로잡아주길”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판결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대법원에서
  • thumbnail - [포토] 천안함 묘역서 눈물 흘리는 이명박

    [포토] 천안함 묘역서 눈물 흘리는 이명박

    이명박 전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15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재임 중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이어진 뒤 이 전 대통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고, 퇴임 후에도 천안함 묘역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이명박 정부 인사 20여명과 함께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참배를 마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46용사를 잊지 않고 이곳에 왔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지금 나라가 어려울 때입니다.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키게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묘석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어루만졌다. 착잡한 표정으로 묘석을 바라보던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라며 “아직도 그런 세력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묘석을 어루만지던 이 전 대통령은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
  • thumbnail - 권영세, ‘최악 산불’에 “정쟁 중단하고 국가재난 극복해야”

    권영세, ‘최악 산불’에 “정쟁 중단하고 국가재난 극복해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최악의 산불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호소하며 국가재난극복 여·야·정 협의를 제안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실질적인 복구 활동과 지원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가적 재난 앞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에
  • thumbnail - 대통령실, 전 직원 대상 산불 성금 모금

    대통령실, 전 직원 대상 산불 성금 모금

    대통령실은 산불로 인한 재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대통령실과 경호처 전 직원들이 성금 모금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모금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시작으로 각 정부 부처로 성금 모금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전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산불피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이재민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당부했다. 또 산불 진화대 및 공무원 등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분들의 안전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 thumbnail - 文 “헌재 조속히 탄핵을…미룰수록 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文 “헌재 조속히 탄핵을…미룰수록 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재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사회의 혼란과 국민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앞으로 치러야할 대가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의 탄핵 결정이 지체될수록 “그 대가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실시간으로 목격해온 국민들로서는 탄핵결정이 이토록 늦어지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조속한 탄핵 결정만이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길이자 헌재의 존재 가치를 수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를 향해 “밤을 새워서라도 평의와 결정문 작성을 서둘러서, 탄핵의 선고가 이번주를 넘기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이날도 재판관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이날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선고는 다음 주 이후로 미뤄진다.
  • thumbnail - [포토] “일제사격” 해상기동훈련

    [포토] “일제사격” 해상기동훈련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1시 서해 중부해상. 서해를 뒤덮은 옅은 해무 사이로 해군 함정 6척이 일렬종대 전술기동을 하면서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3600t급 최신형 호위함 충남함(FFG-Ⅲ)을 선두로 서울함(FFG-Ⅱ, 3100t), 인천함·충북함(FFG-Ⅰ, 2500t),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홍시욱함(PKG, 450t) 등 서해를 수호하는 해군 2함대 소속 함정들이다. 10노트(kts) 속력을 유지하던 함정들은 함포를 우현 쪽으로 틀더니 일제히 포신에서 화염을 내뿜었고 굉음이 서해를 흔들었다. 기자가 탑승한 대전함(3100t)은 가장 가까운 충남함에서 500m나 떨어져 있었지만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 15년 전 그날을 기억하듯, 함정 6척이 함포를 발사한 방향은 북쪽이었다. 사격은 공해상에서 가상의 해상 표적을 향해 이뤄졌다. 해무가 낀 이날 시정거리는 약 5㎞. 해무에 가려 탄착지점의 물기둥은 보이지 않았다. 함정들은 이후로도 종렬진을 유지하면서 4차례 더 함포 일제사격을 실시한 뒤 제각각 방향으로 서해상에 흩어졌다. 이날 해군은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25일부터 사흘간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실시하는 해상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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