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투실험’ 실시하는 무인기
지난 12일 오후 경북 포항 동쪽 해상에 떠 있던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날개폭 16m, 기체 길이 9m, 높이 3m의 고정익 무인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인기는 비행갑판 위를 힘차게 달리다 7초 만에 공중에 떠올랐다. 이륙거리는 100m가 조금 되지 않았다. 무인기는 고도를 조금씩 높인 뒤 좌측으로 선회하며 조금씩 멀어졌다. 이 무인기는 초계기나 헬기 등 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공중전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비행했다.
독도함 비행갑판에서는 “멋지다”, “어떻게 저렇게 이륙거리가 짧아”, “너무 조용해서 지나가는 줄도 모르겠다” 등의 말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 자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 해병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방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인기는 잠시 후 랜딩기어와 착륙보조장치를 하강한 채 약 50~70노트 속력으로 독도함 좌현을 근접 통과한 뒤 약 100노트의 속력으로 독도함을 또 한 번 근접 통과했다. 이 무인기는 포항을 향해 떠났고, 이후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