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
  • 삼성 ‘어닝쇼크’… 반도체 수장 초유의 사과문

    삼성 ‘어닝쇼크’… 반도체 수장 초유의 사과문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 최근 국내외에서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냈다. 그간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 온 반도체 사업(디바이스솔루션·DS) 부진이 원인으로 진단되면서 사업부 수장이 이례적으로 현 위기 상황을 주주들에게 사과하는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었던 시기였고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12.84% 줄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0조 7719억원보다 1조 6719억원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 저점(6400억원)을 찍은 후 반등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개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초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4조원대까지 내다봤던 증권 업계는 최근 들어 연거푸 눈높이를 낮춰 왔고, 삼성전자는 이마저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3
  • 배달 수수료율 상생안 파행…쿠팡이츠·배민 대표들 출석에도 ‘도돌이표’

    배달 수수료율 상생안 파행…쿠팡이츠·배민 대표들 출석에도 ‘도돌이표’

    배달 수수료를 놓고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상생협의체 회의가 파행한 가운데 국감에 나온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대표들도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8일 배달앱 입점 단체와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회의에서 배달앱 매출액 기준 상위 60% 점주에게 기존과 같은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생안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배민이 제시했다고 알려진 ‘상위 40% 이상에 9.5% 수수료율 적용’보다 범위가 넓다. 상위 40% 안에도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입점 단체들은 이날 협의체에서 제시된 배민의 상생안을 거부하고, 중개수수료율을 5%로 제한하자는 요구를 전달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 형제들 임시대표(딜리버리히어로 최고운영책임자)와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달 수수료율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이나 상생안을 밝히지 않으면서 알맹이 없는 증인심문이 됐다는 지적이다. 김명규 쿠팡이츠 서비스대표는 “상생안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알려 달라”는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쿠팡이츠는 업계 유일
  • 삼성전자, 6만원대 수성..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에도 ‘18만닉스’ 깨졌다

    삼성전자, 6만원대 수성..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에도 ‘18만닉스’ 깨졌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내면서 장중 한 때 5만원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6만원대를 수성하며 장을 마쳤다.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간밤 미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7’ 중 나홀로 상승 마감하며 AI 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견조함을 보여줬다. 8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80% 하락한 6만 5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장중 한 때 5만 9900원까지 떨어지며 6만원선이 깨졌다. 그러나 전날 52주 최저가(5만 9500원)까지 내려가진 않았으며, 전일 종가 대비 1.15% 하락한 6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닝 쇼크를 감안하면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대장주가 흐들리면서 주요 반도체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 ‘18만닉스’에 안착했던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73% 하락해 18만원선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8만 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등 해외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으며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조 880억원을, 9월엔 8조 6420억원을
  • KT, AI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 개발 완료

    KT, AI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 개발 완료

    KT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통화 중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8일 고객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와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서비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신속히 탐지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준다. 기존 서비스는 키워드나 패턴을 검색하는 방식에 그쳤지만, 해당 기술은 신분증, 비밀번호, 금전 요구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는 현재 KT 사내에서 베타 서비스가 진행중이며, 이달 중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팸 차단 앱인 ‘후후’에 탑재될 예정이다. 후후는 KT 이용자 외 다른 통신사 이용자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이번 서비스는 올 상반기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간과 힘을 합쳐 보이스피싱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한 결과물로, 이에 따라 통신사 등 민간기업은 보이스피싱 예방 AI 기술·서비스를 개발할 때 금융감독원과 국립과학수사
  • 포스코, 2023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 선정…5년 연속 ‘최우수’ 평가

    포스코, 2023 동반성장지수 최고 등급 선정…5년 연속 ‘최우수’ 평가

    포스코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성장위)에서 선정하는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로 포스코는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동반성장위는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를 열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 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동반성장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같은 비율로 합산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공표했다. 포스코를 포함한 상위 44개 사는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반면 하위 8개 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사업 동반자와의 상생협력을 적극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 ‘어닝쇼크’ 삼성 반도체 수장 “기대 못 미치는 성과에 송구” 이례적 사과

    ‘어닝쇼크’ 삼성 반도체 수장 “기대 못 미치는 성과에 송구” 이례적 사과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9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이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부회장은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해 수뇌부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0조 4400억원) 대비 12.84% 줄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7일 기준 매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10조 7717억원이었지만,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조 1000억원…매출 분기 최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9조 1000억원…매출 분기 최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초반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였던 2022년 1분기(77조 78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0조 4400억원) 대비 12.84%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날 기준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10조 7717억원이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에는 DS부문이 5조 3000억원 안팎의
  • 필리핀 간 이재용 “‘전자산업의 쌀’ MLCC 기회 선점”

    필리핀 간 이재용 “‘전자산업의 쌀’ MLCC 기회 선점”

    시장 규모 9조원대로 확대 예상 고성능 전장 제품 추가 생산 검토 이 회장 “파운드리 사업 성장 갈망 美 공장 신설은 조금 힘들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해외 생산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과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 선점’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한 뒤 MLCC 공장을 살폈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쓰인다. 업계는 MLCC 시장이 지난해 4조원에서 2028년 9조 5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MLCC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정보기술(IT)용 MLCC가 1000개 정도 들어간다면 전기차에는 전장용 MLCC가 최소 3000개, 최대 2만개 탑재된다. 가격도 전장용 MLCC가 IT용 MLCC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1997년 설립
  • 최저 2%대 ‘차등 수수료’ 꺼낸 배민… 외식업체 “상한 5% 이하로 낮춰야”

    매출 낮은 업체만 2%대로 깎아 줘 상위 40%는 수수료율 9.8% 유지 배달 플랫폼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입점업체에 과도한 중개 수수료를 물린다는 비판에 영세 입점업체 대상 중개 수수료율을 최저 2%대까지 깎아 주는 상생안을 제시했으나 외식업주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담은 상생안을 제출했다. 입점업체의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해 매출이 낮은 영세 사업자에 대해선 최저 2%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담겼는데 이는 현행(9.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1위 업체인 배민이 상생안을 내놓으면서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2~3위 배달 플랫폼 사업자 역시 8일 열리는 6차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이와 같거나 유사한 수준의 상생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점업체 가운데 매출 상위 40% 사업자의 경우에는 중개 수수료율 9.8%가 유지된다면 상생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300여개 프랜차이즈 회원사를 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수수료율의 상한을 낮춰 달라는 것이 외식업주들의 요구”라면서 “일부 영세 업체만을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것
  • 보조금 없이 공정 경쟁?… K배터리 시장점유율 3.4%P 또 빠졌다

    보조금 없이 공정 경쟁?… K배터리 시장점유율 3.4%P 또 빠졌다

    세계 1‧2위 휩쓴 中 점유율 53.5% 한국, WTO 제소 가능성에 신중론 中日은 앞다퉈 자국 업체에 혜택 “불공정 싸움에 경쟁력 유지 못 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크게 바뀌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는 상황에서 한국만 공정 경쟁을 고수해서는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2위 업체인 중국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1~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포인트 오른 53.5%로 집계됐다. CATL이 37.1%로 선두를 달리고 BYD가 16.4%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영향으로 합산 점유율(21.1%)은 전년 동기 대비 3.4% 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1%로 3위, SK온(4.8%)과 삼성SDI(4.2%)는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4.
  • 中 배터리 업체의 무서운 성장세…‘K-배터리 3사’ 점유율 3.4%P 빠졌다

    中 배터리 업체의 무서운 성장세…‘K-배터리 3사’ 점유율 3.4%P 빠졌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크게 바뀌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퍼붓는 상황에서 한국만 공정 경쟁을 고수해서는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2위 업체인 중국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1~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포인트 오른 53.5%로 집계됐다. CATL이 37.1%로 선두를 달리고, BYD가 16.4%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영향으로 합산 점유율(21.1%)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1%로 3위, SK온(4.8%)과 삼성SDI(4.2%)는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4.4%, 6위)은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조금협정 위반 가능성에도 각국, 자국 우선주의 내세워 “실질적 구속력 높지 않아”
  • SKT ‘SK AI 서밋’ 내달 개최…오픈AI 공동창립자 그렉 브로크만 등 참석

    SKT ‘SK AI 서밋’ 내달 개최…오픈AI 공동창립자 그렉 브로크만 등 참석

    국내외 인공지능(AI) 석학과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AI 서밋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열렸던 행사를 글로벌 행사로 확장한만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람다 등 글로벌 AI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게더, AI 투모로우’를 주제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챗GPT 개발사 오픈AI 회장 겸 사장이자 공동창립자인 그레그 브로크만, MS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발라반 등 외국 주요 인사들과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축하 메시지도 준비돼 있다. 이번 서밋은 SK와
  • 외국인 국내 창업 지원 대상 IT·바이오 등 10개 사 첫 선정

    외국인 국내 창업 지원 대상 IT·바이오 등 10개 사 첫 선정

    기술력 있는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 촉진 사업에 정보기술(IT)·바이오 등 기업이 처음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창업 사업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1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외국인 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102개가 신청해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국적은 아시아 50%, 북아메리카 24.5%, 유럽 23.5%, 아프리카 2% 등이다. 모집공고부터 접수, 선정 평가까지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됐고 사업성과 혁신성뿐 아니라 국내 정착 가능성 및 국내 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중기부는 덧붙였다. 선정 기업은 정보기술(IT)이 6개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그린테크·제조·커머스(상거래) 분야가 각각 1개씩이다. 반도체 산업용 나노 순수 물 생산과 알코올 불내증을 위한 알코올 분해 보충제 개발 등이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영국·스웨덴·대만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 기업에는 제품·서비스 현지화와 고도화, 사업모델(BM) 혁신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6000만원 지원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 HD현대오일뱅크, 자재 구매부터 탄소 관리까지 AI·디지털 전환 나서

    HD현대오일뱅크, 자재 구매부터 탄소 관리까지 AI·디지털 전환 나서

    HD현대오일뱅크가 디지털 전환(DX)의 일환으로 자재 구매부터 탄소 관리까지 업무 환경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재 구매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구매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의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인 ‘EQR180’은 공장 정비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 이력, 입찰 정보, 시장 동향 등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장의 배관 교체가 필요할 경우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배관과 특성이 유사한 원자재를 추천하고 자재별 가격 트렌드, 업체별 경쟁력, 견적 가격 등을 분석해 최적의 자재 구매 프로세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프로세스 대비 의사결정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구매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EQR180에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도 도입해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되는 탄소를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은 연료, 전기, 스팀 등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
  • 굿즈 팔아 1조원 번 하이브 “포장 뜯으면 반품 불가”…과태료는 고작

    굿즈 팔아 1조원 번 하이브 “포장 뜯으면 반품 불가”…과태료는 고작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하이브가 소속 아이돌 그룹들의 ‘굿즈’를 판매해 지난 3년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굿즈를 구매한 팬들의 정당한 환불 요구를 거절하는 등의 횡포를 부리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판매로 거둬들인 매출액은 총 1조 20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브의 총 매출액(6조 2110억원)의 19.5%에 해당한다. 하이브는 올해 1~2분기에 매출 1조 13억원을 거둬들인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굿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16.9%)은 음반·음원(39.4%)과 공연(18.7%) 다음으로 컸다. 하이브는 그러면서도 굿즈 구매자들의 정당한 반품 요구에 환불을 제한하는 횡포를 부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돼 과태료로 3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8월 하이브와 SM, YG, JYP 등 이른바 ‘4대 연예기획사’의 ‘굿즈 갑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050만원을 부과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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