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기준금리 3연속 동결 전망 … 연내 인하는 ‘글쎄’

    기준금리 3연속 동결 전망 … 연내 인하는 ‘글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오는 25일 열린다. 세 차례 연속 현 기준금리(3.5%)에서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될 것이 기정 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시선은 금통위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시장 금리는 이미 연내 인하 가능성에 내려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3%대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를 고려하면 연내 인하는 어렵다는 전망에 좀 더 힘이 실린다. 3%대로 내려앉은 물가상승률에 추가 인상 대신 ‘매파’적 발언할 듯 20일 한은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이 합류하는 첫 회의이자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다. 박 위원은 기획재정부 ‘예산라인’을 거친 정통 관료로 취임사에서부터 ‘비둘기파’의 색채를 드러낸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인 장 위원은 ‘인플레 파이터’라는 관측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자문 기구에 몸담은 것을 근거로 매파적 색채를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와 환율, 금융안정 등 대내외적 환경의 불확실
  • 2개월만 최고점 찍은 달러 … 한풀 꺾인 금값

    2개월만 최고점 찍은 달러 … 한풀 꺾인 금값

    최근 반등하기 시작한 미 달러화 가치가 약 2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미국의 긴축 우려가 커진 결과다. 반면 치솟던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美 경제지표 호조에 떨어지던 달러 다시 강세 19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2시 30분 103.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오전 한때 103.624로 연고점(3월 8일·103.883)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킹달러’의 위세를 떨쳤던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리스크’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와 유럽·영국 경제의 반등이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해 1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초 101선에 머물렀다. 뜻밖의 달러 강세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
  • 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동학개미들 잘 버텼다 … ‘7만전자’·‘10만닉스’ 가나

    글로벌 반도체 투심이 살아나며 동학개미들의 숙원인 ‘7만전자’, ‘10만닉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전자는 1년만에 6만 8000원대를 회복했다. 美 반도체주 상승에 삼성전자 3%, 하이닉스 4% 상승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를 전후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2% 오른 6만 8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8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 넘게 오르며 9만 7200만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9만 7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대 반도체 대장주가 오른 것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데 따른 반사이익이다.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하이닉스와 함께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론은 일본 정부로부터 약 15억 달러를 지원받아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D램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08% 상승했다.
  • ‘포스트 윤종규’ 찾기… KB금융 회장 선발 절차 착수

    ‘포스트 윤종규’ 찾기… KB금융 회장 선발 절차 착수

    오는 11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K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외부 전문 헤드헌터 기관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천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 삼각편대 경영으로 후계 구도를 구축해 놨다. 세 사람은 모두 1961년생 동갑이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보험 부문을 담당하고 있고 양 부회장은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기업(SME)을 담당한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을 맡고 있다. 여기에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을 이끄는 박정림 총괄부문장까지 네 사람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된다. 특히 이들 중 세 사람이 서울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금융팀과도 코드가 맞다.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 대통령의 1년 후배다. 양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 박 총괄부문장은 같은 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2020년 윤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허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2017년 11월부
  • 들통난 쌍둥이 대리시험… ‘블라인드’서 꼬리 잡혔다[경제 블로그]

    “금융감독원 면접 때 본 사람이 한국은행에 입행해 다니고 있네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한은·금감원 필기 겹치자 꼼수 응시 금감원 신입 직원들 사이에서 떠돌던 소문은 지난 주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급속히 퍼져 나갔다. 두 기관이 지난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 탓에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관련 글과 댓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한은이 소문의 당사자인 신입 직원 A씨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끝에 A씨의 행각은 꼬리를 밟히고 말았다. 18일 한은과 금감원에 따르면 한은은 이 같은 글이 블라인드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지난 15~16일 내부 감사를 벌여 A씨를 형사고발했다. 한은과 금감원 등 금융공공기관들은 중복 합격에 따른 합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해에는 9월 24일 한은과 금감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등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커뮤니티에 퍼져… 내부감사 후 고발 A씨는 한은과 금감원에 이중 지원한 뒤 이날 치러진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에 자신이 아닌 쌍둥이 형이 대리 응시하도록 했다. 형이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하자 A씨는 이후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시험에
  • 스타필드 하남 ‘신한플레이어 존’ 개장… 레트로 게임·VR체험존 운영

    스타필드 하남 ‘신한플레이어 존’ 개장… 레트로 게임·VR체험존 운영

    신한카드는 경기 하남 ‘스타필드 하남 고메 아트리움’에 ‘신한플레이어 존’(신한pLayer Zone) 팝업 스토어를 오는 20·21일 양일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한플레이어 존은 지난해 9월 론칭한 신한카드의 TV광고 ‘플레이어(pLayer) 모집’에 기반해 기획됐다. ‘너답게 다 플레이 해’라는 콘셉트 아래 고객이 직접 참여해 경험하는 여러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IMC)의 일환이라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방문객이 직접 플레이어가 되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 신한플레이어 존은 누구나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 및 VR체험존을 운영한다. 또한 ‘핸드 스탭퍼’ 게임에서는 실시간 순위표를 운영해 상위 입상자에게 소정의 경품을 준다. 플레이어 간 가벼운 경쟁으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흥미를 유도할 초대형 경품 뽑기 머신 ▲즉석 사진을 제공하는 ‘플레이어(pLayer) 포토박스’ 등도 운영한다. 신한플레이어 존에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준다. 현장에서 ‘그린인덱스 서비스’에 가입하면 선착순으로 에코백을 준다. 그린인덱스 서비스는 카드 사용 내
  • 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 멤버십 최대 3% 포인트 적립·무료배송

    케이뱅크가 새벽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에서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에서 ‘케이뱅크 멤버’ 회원 등급을 만들면 결제금액의 1.5%가 오아시스 포인트로 적립된다. 결제 수단을 케이뱅크 페이로 선택하면 추가로 1.5% 적립 혜택을 준다. 오아시스 포인트는 오아시스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케이뱅크 페이는 케이뱅크 계좌에 연결해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다음 달 말까지 케이뱅크 멤버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오아시스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 오는 7월 말까지 케이뱅크 멤버 고객 대상으로 무료배송 구매 금액 기준을 낮춰 새벽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 우리은행 최고 연 5.5% 금리 적금

    우리은행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최고 월 50만원까지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2.5%로 직전 1년 동안 입출식 상품을 제외하고 우리은행 적금이나 예금상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에게 3.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5.5%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너의 목표까지 적금 버스 태워 줄게’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만기 유지 응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1명을 초대할 때 2000원씩 1인 최대 100만원을 선착순 2만명에게 준다.
  • 롯데손보, 메디케어 보험 출시

    롯데손해보험이 본인부담 급여 의료비 규모에 따라 연간 치료 지원금을 정액 지급하는 ‘let:smile 종합건강보험(메디케어)’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급여 항목 가운데 본인부담금에 대해 상해·질병, 입원·통원 구분 없이 연간 본인부담 규모에 따라 정액 지원금을 지급한다. 실손의료비 담보에서는 보장하지 않던 임신·출산 관련 치료, 정신 및 행동장애, 코로나, 한방, 치과 등 보장 범위도 대폭 늘렸다. 현존 급여 치료뿐만 아니라 미래의 신규 질병, 신의료기술로 발생할 신담보 급여치료까지 보장한다.
  • 장밋빛 노후 꿈꾸는 파이어족이라면… 연금계좌 굴려 보세요[강보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인간은 일반적으로 ‘장기적 사고’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아마 손쉽게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즐거움을 좇는지도 모른다.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바로 소비하는 ‘욜로(YOLO)족’과 젊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자유를 얻고 일찍 은퇴하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즐거움을 일정 부분 배제한 결과인 연금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것에 소홀하기 쉽다. 올해부터 바뀐 ‘연금계좌+퇴직연금’(개인형IRP)의 세제 혜택 부분을 한번 활용해 보자. 세액공제 대상 납부 한도가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50세 이상, 전체 급여액 1억 2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제 50세 이하의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중년, 청년들, 고소득자들도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추가 납부 한도가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연금소득이 1200만원을 초과할 때도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세액공제받
  • 출첵·퀴즈 포인트 ‘짠테크’… 은행 플랫폼 승자는?

    출첵·퀴즈 포인트 ‘짠테크’… 은행 플랫폼 승자는?

    은행들의 비대면 거래 전장인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하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금, 대출 등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출석체크를 하면 포인트를 주는 등 애플리케이션(앱)에 한 번이라도 더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아직은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고 이에 따라 빅테크에도 밀리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앱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 3월 말 기준 409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스타뱅킹 MAU가 1119만명으로 1000만명이 넘어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쏠(940만)이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은 770만명을 기록했고, 핵심 서비스를 응축한 별도 앱인 올원뱅크는 342만명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은 702만명으로 지난해 말(732만명)보다 감소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는 이용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로 563만명 수준이다. 고객이 실제 앱을 얼마나 사용하느냐를 보여 주는 MAU는 앱의 경쟁력을 보여 주는 성장 지표 중 하나다. 다만 빅테크 바탕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앞서 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평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
  •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中 정부 마지노선’ 7위안 돌파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 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
  • 애플發 간편결제 지각변동…유료화·해외결제·오프라인

    애플發 간편결제 지각변동…유료화·해외결제·오프라인

    지난 3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와 유사하게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삼성페이 유료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비씨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삼성페이 무료 서비스 계약이 오는 8월 종료되는 가운데 신규 계약 때는 카드사에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서비스 계약을 하면서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애플은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로부터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유료화가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020년 4492억원에서 지난해 7326억원으로 오르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이용금액 가운데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 전자금융업자(전금업자)의 비중은 2021년 49.7%에서 지난해 47.9%로 떨어졌다. 카드사와 은행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간편결제의 비중도 같은 기간 27.6%에서 26.8%로 떨어
  • 美 디폴트·中 위안화 약세 우려… 다시 뛰는 원달러 환율

    이달 초까지 1340원대를 웃돈 뒤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무역적자 등 한국 경제의 약한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지표)과 더불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 등의 요인이 겹겹이 작용한 결과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달러당 133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41.7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 기록한 연고점(1342.9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돌파한 건 7거래일 만이다. 최근의 원화 약세는 미국의 긴축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고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5%로 시장 예상치(4.4%)를 웃돌았으며, 5년 이상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2%로 예상치(2.95%)를 넘어섰다. 특히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6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 위축되는 모양새다. 또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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