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돌풍’ 이제영 9언더파 ‘깜짝 선두’

‘무명 돌풍’ 이제영 9언더파 ‘깜짝 선두’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7-22 18:55
수정 2022-07-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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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1라운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3타 차 단독 선두
최가람, 박지영, 박현경, 임희정, 배소현 추격전

3타 차 단독 선두 퍼팅
3타 차 단독 선두 퍼팅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9번 홀에서 이제영이 버디 퍼팅에 성공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오장환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데뷔 4년 차 이제영(21)이 9언더파 63타를 쳐 ‘무명 돌풍’을 일으켰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도 상위권에 포진해 2라운드부터 ‘다크호스’와 ‘KLPGA 스타’ 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제영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전 7시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이제영은 10·11번(파5) 홀, 13번(파4), 15번(파4)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 뒤, 어렵게 세팅된 17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 3언더파로 쾌조의 출발이었다. 후반에선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2~4번 홀 3연속 버디, 6·7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파5)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9언더파로 마쳤다. 이제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에서 친 것 중 ‘라이프 베스트’인 것 같다”면서 “코스가 짧아서 한 타 한 타 줄여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1번 홀에서 박현경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KLPGA 투어 통산 30번째 대회에 참가한 이제영은 아직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1위다.

버디를 향해
버디를 향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박지영이 퍼팅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단독 2위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최가람(30)이 차지했다. 최가람은 2012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10년 연속 투어 시드를 유지하고 있다. 안지현(23)과 조아연(22)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버 티샷하는 배소현
드라이버 티샷하는 배소현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10번 홀에서 배소현이 티샷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우승 후보 박지영(26)과 임진희(24)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윤이나(19)는 박현경(22), 임희정(22), 배소현(29) 등과 공동 9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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