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사고 후 정신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임희정 “사고 후 정신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7-22 14:30
수정 2022-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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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서울신문 위민즈 클래식 1라운드 3언더파
“질서, 매너 지켜주는 팬들에게 감사해”

임희정
임희정 22일 경기도 이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임희정이 티샷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사막여우’ 임희정(22)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임희정은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높여 2라운드부터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22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8시 35분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임희정은 전반 12번(파4) 홀에서만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5번(파3)과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제영(21)과는 6타 차다. 임희정은 “총 3라운드 경기라 첫날이 중요하다”면서도 “나도 저런 스코어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이 짧다 보니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높여 2, 3라운드에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임희정(왼쪽)과 박지영이 코스를 걷고 있다. 정연호 기자
22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임희정(왼쪽)과 박지영이 코스를 걷고 있다.
정연호 기자
이날 임희정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26)과 직전 대회 우승자인 ‘장타 여왕’ 윤이나(19)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모두 우승자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임희정은 “오히려 워낙 경기 흐름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니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부담보다는)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잘 플레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후 어려움에 대해선 “상황이 안 좋아지면 정신력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멘탈 측면에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면서 “제 목표만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조심해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었다.
22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임희정이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22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임희정이 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많은 팬이 응원 온 것에 대해 감사도 표했다. 임희정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다 보니 더 많은 팬이 찾아오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더 많은 힘을 받았다”면서 “특히 팬카페에서 자체적으로 매너와 질서를 지켜주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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