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맥콜·모나 오픈 우승
최종일 이글 1개·버디 6개 역전
무술 유단자답게 공격골프 구사
러프 위기에도 파 마무리 ‘침착’
공동 2위와 3타 차 생애 첫 정상
2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한 고지우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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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는 2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자신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데뷔한 고지우는 크지 않은 체구에도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8위(252.02야드)에 오를 정도로 장타자다. 합기도와 공수도 유단자인 고지우는 힘에선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답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많이 잡는다. 지난해 버디 개수 1위(336개)와 평균 버디 2위(3.77개)에 오른 것도 공격적인 플레이 덕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기도 많이 범해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승컵을 든 고지우. 검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첫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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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지우가 닥공 골프를 펼치는 사이 우승 경쟁을 벌이던 송가은과 이제영 등은 크고 작은 실수를 범했다.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랐던 이제영은 2타를 줄여 안선주와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통산 3승을 노린 송가은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위(10언더파 206타)가 됐다.
2023-07-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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