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이소미 춘천상륙 작전… 14년 만에 3연승 나오나

‘바람의 딸’ 이소미 춘천상륙 작전… 14년 만에 3연승 나오나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10 14:57
수정 2022-11-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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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우승 땐 4번째 3연승자로
이제까지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 등 단 3명만 갖고 있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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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이소미가 티샷을 하고 있다. 이소미는 나희원과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제공
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4라운드 1번 홀에서 이소미가 티샷을 하고 있다. 이소미는 나희원과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제공
제주도에서 2연승을 거둔 ‘바람의 딸’ 이소미(23)가 이번에는 춘천 상륙작전에 나선다.

이소미는 오는 11일부터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94야드)에서 열리는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2주간 제주도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소미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게 되면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KLPGA투어 3주 연속 우승 기록은 1996시즌 박세리(45), 1997시즌 김미현(45), 2008시즌 서희경(36) 등 단 3명만이 갖고 있다. 이소미가 3연승에 성공하면 서희경 이후 14년 2개월만에 3연승자가 된다.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요즘 아이언 샷감이 특히 좋다”면서 “2주 동안 제주도 그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추위에 굉장히 약한 편인데 이번 대회는 추위와의 싸움이 될 것 같아서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30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소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유해란(21)과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박민지(24)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는 70점이다. 때문에 현재 대상포인트 2위인 유해란(648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7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26)가 톱10에 들지 못 하면, 순위가 역전 될 수 있다. 최근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하는 등 유독 좋은 성적을 낸 유해란은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 날씨도 쌀쌀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두 달 전부터 좋지 않았던 샷감이 제주도 대회를 기점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은퇴 경기를 치렀던 최나연(35)은 이번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최나연은 2004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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