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트러블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뛰어나 메이저 우리
박민지, 유해란, 임희정 등 국내파 대항마 될 듯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3년 8개월 만에 4승째를 신고한 전인지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금융 화보 촬영장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 3개를 수집한 그는 메이저 코스에서는 타수를 많이 빼는 것보다 어떻게 위기 상황을 잘 넘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슬 기자
박윤슬 기자
한미일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8승을 거둔 전인지가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고, KLPGA 투어에서도 10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거둔 2승은 모두 메이저대회였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모두 첫 우승이 모두 메이저대회다. 이제까지 전인지가 거둔 16승 중 8승이 메이저대회인 것이다.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트러블 상황을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기 때문이다. 대부분 메이저대회는 코스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치러져 샷의 정확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샷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트러블 상황에 어떻게 대처 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전인지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샷이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항상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골프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 같다”며 이런 대응의 중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전인지가 어려운 코스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
이 미소 다시 한 번
지난 6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USA투데이 연합뉴스
메릴랜드 USA투데이 연합뉴스
대항마는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박민지(24)다. 박민지는 상반기에 3승을 쓸어 담으며 각종 타이틀을 휠씁들 보였지만, 7월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참가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 지난달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준우승을 하며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상금랭킹 2∼4위로 박민지를 뒤쫓는 유해란(21), 박지영(26), 임희정(22)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해란은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은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고, 임희정은 2018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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