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라운드 언더파… 박성현 부활 날개짓

매 라운드 언더파… 박성현 부활 날개짓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6-13 10:45
수정 2022-06-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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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
올 시즌 점점 성적 좋아지고 있어
LPGA 7승 명예 회복 관심

부활 꿈꾸는 박성현
부활 꿈꾸는 박성현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 시브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박성현이 샷을 날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15위에 오른 박성현은 매 라운드마다 언더파를 기록해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저지 AFP 연합뉴스
2019년 어깨 부상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박성현(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특히 라운드마다 언더파를 기록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박성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박인비(34)와 함께 공동 15위로 경기를 끝냈다.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기록하며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톱10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당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라운드마다 언더파를 기록했다.

 2019년 부상 이후 박성현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2020시즌엔 7개, 2021시즌엔 19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2017년 LPGA 데뷔한 박성현은 같은 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2019년까지 7승을 거뒀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성현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공동 45위, US여자오픈 공동 28위, 이번 대회 공동 15위 등 성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3언더파 68타, 2라운드 2언더파 69타, 3라운드 1언더파 70타로 라운드마다 언더파를 쳤다. 페어웨이 적중률(73.8%)과 그린적중률(70%)도 시즌 평균보다 개선됐다.
박성현
박성현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 시브 베이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박성현이 샷을 날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15위에 오른 박성현은 매 라운드마다 언더파를 기록해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저지 AFP 연합뉴스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치고 연장전에 들어가 린지 위버(30·미국)를 따돌린 브룩 핸더슨(25·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핸더슨은 지난해 4월 LA 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올해 LPGA에 데뷔한 최혜진(23)은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 2019년 신인왕 이정은(26)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최혜진은 올해 신인상 포인트 647점을 획득해 지난주까지 1위였던 아타야 티띠꾼(19·태국·635점)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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