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타이거 우즈가 그린 상태를 점검하고 일어나고 있다.
오클라호마 AF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 AFP 연합뉴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9오버파 79타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 PGA 데뷔 후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적어낸 79타는 그가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사흘 동안 우즈는 12오버파 222타로 공동 76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다리가 문제였다. 우즈는 2라운드 종료 후 “다리가 몹시 아프다”고 밝혔다. 3라운드를 치르기 힘들다는 뜻으로 보였다.
하지만 우즈는 아픈 다리를 끌고 3라운드에 출전했다. 결과는 부진했다. 우즈는 3라운드 2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더니 10번∼13번 홀에선 4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털어놨다.
포기하지마 타이거 우즈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PGA 챔피언십을 보러온 관중이 ‘포기하지마’라는 글이 써진 모자를 쓰고 타이거 우즈를 응원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AFP 연합뉴스
오클라호마 AFP 연합뉴스
3라운드에서 우즈와 같은 조였던 숀 노리스(남아공)도 “우즈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우즈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줬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한편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