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500만달러 상금 타면 미국 집부터 사겠다”고 말한 이유는?

임성재 “1500만달러 상금 타면 미국 집부터 사겠다”고 말한 이유는?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06 15:13
수정 2020-09-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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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2라운드 존슨에 1타 뒤진 2위

“집부터 사서 떠돌이 생활을 끝내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가 28명을 뒤로 하고 ‘일인지하’의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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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 그린에 올라 리더보드 앞을 걸어가고 있다. 그는 존슨이 버디를 잡은 18번홀 이전까지 공동선두를 달렸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18번홀 그린에 올라 리더보드 앞을 걸어가고 있다. 그는 존슨이 버디를 잡은 18번홀 이전까지 공동선두를 달렸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임성재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불과 1타 뒤진 타수로 2위에 올랐다.

2차전인 BMW챔피언십 결과 임성재는 페덱스컵 9위로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1위 존슨은 10언더파를 미리 받고 최종전에 나섰다. 전날 68타에 이어 이틀 연속 60대를 친 그의 이날 타수는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꼴찌를 하더라도 받게 되는 최소 39만 5000달러(약 4억 6000만원)를 이미 확보한 임성재는 선두에 1타 차 2위가 되면서 우승 보너스 1500만달러(약 178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상금은 500만달러(약 59억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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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PGA 투어 기간 거처없이 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임성재는 “상금을 타면 미국에 집부터 사겠다”면서 “우승 상금이 1500만달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기 중에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관련 수치가 말해주듯 임성재는 한결 진화된 샷으로 2위를 겨냥했다. 평균 비거리는 299.5야드로 전날과 비슷했지만 그린적중률을 전날 83%대에서 89.89%로 끌어올려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전날 14개 가운데 8개가 빗나간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42.86%)은 이날 71.43%까지 회복해 순위를 끌어올린 버팀목이 됐다. 임성재는 “페어웨이를 많이 지킨 덕에 어프로치 샷을 더 쉽게 칠 수 있었다. 오늘 내 샷에 행복했다”고 흡족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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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15번홀 그린에 올라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임성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15번홀 그린에 올라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22세 5개월째인 임성재는 2007년 최경주(50)의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5위) 경신은 물론, 2015년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22세3개월)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는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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