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10점이 모자랐다 ‥ 투어챔피언십 세 번째 도전 무산

안병훈 10점이 모자랐다 ‥ 투어챔피언십 세 번째 도전 무산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8-31 16:25
수정 2020-08-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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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PO 2차전 BMW챔피언십 공동 12위 선전‥페덱스컵은 아쉬운 33위

안병훈(29)의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이를 점수로 환산해 상위 30명만 추리는 페덱스컵 포인트(이하 포인트)에서는 단 10점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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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 EPA 연합뉴스]
안병훈이 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 EPA 연합뉴스]
안병훈은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 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45위에 그쳤던 부진을 이틀 연속 같은 언더파로 만회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안병훈은 대회 최종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누적 포인트가 943점에 그치는 바람에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7오버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쳐 포인트 30위에 이름을 걸친 빌리 호셸(미국·953점)에 단 10점이 모자랐다. 2018년 포인트 70위, 지난해 57위에 견줘 가장 나은 점수였지만 올해도 ‘바늘구멍’을 뚫지 못했다.

안병훈이 30위 안에 들었더라면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임성재(22)와 함께 9년 만에 나란히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가 걸린 투어챔피언십 ‘동반 진출’은 최경주(50)·양용은(48)이 일궈낸 2011년 대회가 유일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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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이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연장 첫 홀에서 극적인 20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더스틴 존슨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자신의 아내를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욘 람이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연장 첫 홀에서 극적인 20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더스틴 존슨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자신의 아내를 부둥켜안고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임성재는 12오버파 공동 56위에 그쳤지만 종전 포인트 8위에서 9위로 자리를 옮겼을 뿐 두 해 연속 최종전에 안착했다.

욘 람(스페인)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동타가 된 더스틴 존슨(미국)과의 연장 첫 홀에서 무려 20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상금 171만 달러(약 20억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람은 1타 앞선 18번 홀 존슨의 13m짜리 버디를 얻어맞고 연장에 돌입했지만 연장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90도 각도의 20m짜리 장거리 퍼팅을 기적처럼 성공시켰다. 람은 장거리 퍼팅 성공으로 포인트에서도 존슨에 391점 차로 따라붙었다. 11오버파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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