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예비역 병장 노승열, PGA 투어 복귀 후 최고 성적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6-26 09:45
수정 2020-06-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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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R 6언더파 64타 ‥ 4타 차 공동 5위

군 제대 이후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돌아온 노승열(29)이 복귀 이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치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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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안병훈이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노승열은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필 미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5위에 오른 노승열은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킨지 휴즈(캐나다·10언더파 60타)를 4타 차로 뒤쫓았다.

6언더파 64타는 노승열이 군 복무를 마치고 PGA 투어에 돌아온 이후 기록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 2017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을 끝으로 입대한 그는 지난해 8월 전역해 가을 국내 대회부터 나서기 시작했다.

PGA 투어에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출전했으나 3월 초 혼다클래식까지 4개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해 고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재개 이후엔 이날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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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이 안병훈이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8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USA투데이 연합뉴스]
필 미컬슨이 안병훈이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8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USA투데이 연합뉴스]
넉 달 가까이 만에 치른 실전에서 노승열은 깔끔한 경기로 재기를 선언했다. 1번∼2번홀부터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전후반 버디 3개씩을 적어냈다. 페어웨이를 6차례, 그린은 5번 놓쳤지만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615개로 상위권이었다.

휴즈가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63타)에 올라 시즌 2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강성훈(33)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11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임성재(22)는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안병훈(29), 김시우(25) 등과 공동 58위로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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