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결 때 비난 의식 “경기 시작되면 바로 설전 시작 .. 문자 메시지 수준 넘어설 것”
2018년 11월 첫 라이벌 대결에 나선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 [서울신문 DB]
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 골프장에서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첫 대결에 앞서 각자 윗도리에 핀 마이크를 달았다. 경기를 주관한 터너스포츠는 “마이크를 통해 우즈와 미컬슨의 흥미로운 말싸움이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정작 둘은 ‘승자독식’의 900만달러 상금에 긴장한 탓인지 경기 내내 말을 아꼈고 TV 앞을 지킨 팬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오는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1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둘의 맞대결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 우즈와 미컬슨은 다시 마이크를 낀다.
24일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두 번째 라이벌 매치인 ‘THE MATCH, CHAMPIONS FOR CHARITY’ 포스터.
이번에는 둘의 ‘트래시 토크(상대를 격분시키기 위한 거친 표현)’가 난무할까. 우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첫 경기 때의 비난을 의식한 듯 “경기와 함께 말싸움도 시작될 것이다. 물론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던 수준은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8년 11월 타이거 우즈와의 첫 대결에서 900만달러의 상금을 독식한 필 미컬슨 [서울신문 DB]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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