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허미정 4개홀 줄버디 타고 5년 만에 “3승이요~”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8-12 15:45
수정 2019-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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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4라운드 5타 줄여 최종합계 204타 264타 우승

투어 3승째 .. 5년마다 1승씩 꼬박꼬박 신고, 상금 2억 7000만원

허미정(30)이 4개홀 줄버디를 타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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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투어 3승째를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노스 베리크 AP 연합뉴스]
허미정이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투어 3승째를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노스 베리크 AP 연합뉴스]
허미정은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도 우승했고, 다시 5년 만인 이날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타수로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매 5년마다 1승씩 쌓은 허미정은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받았다.

비 속에 진행된 4라운드는 중반까지 허미정, 이정은6, 모리야 쭈타누깐, 이미향(26) 등 네 명이 한때 공동선두를 이루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쭈타누깐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허미정은 그러나 9번~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미향이 10번홀 보기, 이정은은 11번홀 보기로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쭈타누깐이 1타 차로 허미정을 추격했다. 1타 차로 앞서가던 허미정은 14번~15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을 스치고 지나가며 타수를 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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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투어 3승째를 올린 뒤 남편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노스 베리크 AP연합뉴스]
허미정이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729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 만에 투어 3승째를 올린 뒤 남편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노스 베리크 AP연합뉴스]
그러나 쭈타누깐이 15번홀(파3) 짧은 파퍼트를 놓쳐 2타 차가 됐고, 허미정이 16번홀(파5) 2m 남짓한 버디를 떨궈 다시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가 굳어졌다. 여유있게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허미정은 두 번째 샷을 홀 1.5m 가량 떨어진 곳에 떨군 뒤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또 떨궜다.

113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 소식을 전한 허미정은 “링크스 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바닷가에 인접해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링크스 코스가 많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챔피언이 된 남다른 기분도 표현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미정은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지난해 결혼한 남편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우승자 이미향이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허미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는 각각 공동 2위와 5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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