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결국 허리부상으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기권

타이거, 결국 허리부상으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기권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8-10 11:03
수정 2019-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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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 앞두고 근육 염좌로 .. 2년 6개월 만에 대회 도중 하차

페덱스컵 현재 28위에서 30위 밖으로 추락 예상 ..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에도 비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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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크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컷에서 탈라한 뒤 갤러리에게 모자를 벗어 아쉬운 인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러시포트 골프크럽에서 열린 제148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컷에서 탈라한 뒤 갤러리에게 모자를 벗어 아쉬운 인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을 앞두고 “근육 염좌로 인해 다소 통증이 있다”면서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2라운드 오후 조로 편성된 우즈는 “오늘 오전까지 치료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대회에 나설 정도로 회복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앞서 프로암을 치르면서 허리 통증 탓에 후반 9개홀에서 풀스윙을 하지 않았고, 4오버파 75타를 쳐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공동 116위로 하위권에 처졌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2017년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우즈는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그 대회를 마친 시점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3주 연속 대회를 치르게 된다.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8위로 출전했다. 그러나 중도에 대회를 포기하면서 종료 시점에는 30위 밖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려면 BMW 챔피언십을 통해 다시 순위를 30위 내로 올려놔야 한다. 3주 행군의 첫 대회에서 중도 하차한 우즈는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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