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여왕은 누구꽝?

탐라 여왕은 누구꽝?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8-08 22:38
수정 2019-08-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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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고진영 vs 韓 상금 1위 최혜진

오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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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해외·국내파 우승 후보들이 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민, 고진영, 박인비, 최혜진. KLGP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해외·국내파 우승 후보들이 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민, 고진영, 박인비, 최혜진.
KLGPA 제공
여자골프 해외파와 국내파 두 퀸이 제대로 붙는다. 세계랭킹 1위이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퀸’ 고진영(24)이 첫 고국 나들이에서 국내 상금 1위 최혜진(20)과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고진영의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2017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지난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뒤 2년째인 올해 그의 위상은 확 바뀌었다. 두 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은 데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거의 전 부문 1위를 석권한 ‘골프 여왕’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부터 개근 출전한 데다 2년 전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나 ‘톱10’ 성적을 냈다. 그린의 잔주름까지 파악할 정도로 오라 코스에도 훤하다. 우승하면 국내 10승을 꽉 채우게 된다.

전반기에만 4승을 쓸어 담은 국내 투어 ‘2년차’ 최혜진은 국내파의 자존심을 내건 고진영의 ‘대항마’다. 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제법 많은 대회를 치렀다. 지난해 신인으로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고진영과 최혜진은 9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 샷 대결에 돌입한다. 여기에 국내 상금 2위 조정민(25)이 합세한다.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또 다른 해외파 박인비(31)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8-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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