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은 남자 울프, 18번홀 이글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초대받은 남자 울프, 18번홀 이글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7-08 17:57
수정 2019-07-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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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기 선수’ 우승에 이어 2주째 ‘이방인’ 우승 진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 .. 브라이슨 디섐보·콜린 모리카와 따돌리고

‘초대받은 손님’ 매슈 울프(미국)가 마지막 홀 터진 이글에 힘입어 짜릿한 1타 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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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울프가 8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이글퍼트를 떨군 뒤 포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매슈 울프가 8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이글퍼트를 떨군 뒤 포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울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16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울프는 브라이슨 디섐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은 115만 2000달러(약 13억 5000만원)다.

프로로 전향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울프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대기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규멤버 외의 선수들이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7번홀까지 1타 앞선 디섐보, 나란히 19언더파 동타를 친 모리카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울프는 18번홀 225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을 깃대에서 약 8m 남짓한 지점으로 보낸 뒤 그린 경계 지역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 안에 떨어뜨리면서 우승 경쟁에 방점을 찍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인 울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출신으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번 대회가 통산 네 번째 대회였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피닉스오픈 당시 공동 50위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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