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전관왕’ 쭈타누깐

23세 ‘전관왕’ 쭈타누깐

입력 2018-11-19 22:16
수정 2018-1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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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초로 4개 부문 모두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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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이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5위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주요 기록 부문 전관왕을 달성한 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네이플스 AFP 연합뉴
에리야 쭈타누깐이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5위로 마무리하며 올시즌 주요 기록 부문 전관왕을 달성한 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네이플스 AFP 연합뉴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관왕을 달성하며 2018년 여자골프를 지배했다.

쭈타누깐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컵은 18언더파 270타를 써낸 렉시 톰슨(23·미국)에게 돌아갔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쭈타누깐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이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올라 100만 달러 보너스를 챙겼기 때문이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한 해 동안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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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이 왼쪽부터 올해의 선수상, 리더스 톱10상, 베어 트로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CME 글로브 트로피를 앞에 높고 올시즌 주요 기록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는 의미로 빗자루를 손에 쥐어 보이고 있다.  네이플스 AFP 연합뉴스
에리야 쭈타누깐이 왼쪽부터 올해의 선수상, 리더스 톱10상, 베어 트로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CME 글로브 트로피를 앞에 높고 올시즌 주요 기록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는 의미로 빗자루를 손에 쥐어 보이고 있다.
네이플스 AFP 연합뉴스
쭈타누깐은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평균 타수에서도 69.42타로 이민지(호주·69.75타)를 따돌려 베어트로피도 손에 쥐었다. 시즌 가장 많은 톱 10에 든 선수에게 주는 리더스 톱 10 상금 10만 달러도 17회를 기록한 쭈타누깐이 차지했다.

2014년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만들어진 뒤 한 선수가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쭈타누깐은 메이저대회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가져갔다.

올해 여자골프는 ‘쭈타누깐 천하’였다. 쭈타누깐은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정상에 올랐고, 지난 6월에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을 더해 올 시즌 3승을 달성, 박성현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시즌 내내 박성현과 엎치락뒤치락했던 세계랭킹도 1위로 굳혀 시즌을 끝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11-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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