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00만弗 보너스’ 손대지 마라

내 ‘100만弗 보너스’ 손대지 마라

최병규 기자
입력 2018-11-15 17:46
수정 2018-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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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LPGA 최종전 CME 챔피언십

상위 72명 출전… 쭈타누깐 2연패 도전
우승 시 상자에 든 100달러 1만장 전달
내년 총상금 2배 증액… 선수 12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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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날인 14일(현지시간)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5명의 선수가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가 담긴 머니박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인트 2위 이민지(호주),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5위 박성현.  LPGA 제공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날인 14일(현지시간)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5명의 선수가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가 담긴 머니박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인트 2위 이민지(호주),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5위 박성현.
LPGA 제공
100만달러 ‘잭팟’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5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올 시즌을 결산하는 마지막 대회다. 올해 매 대회마다 순위별로 배당된 CME 글로브 포인트를 합산한 상위 72명의 ‘정예’들이 출전했다. 올해는 LPGA 부문별 개인 타이틀을 휩쓸 것이 확실시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2연패 여부가 주목된다.

2018시즌은 ‘쭈타누깐 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세 차례 우승했고, 16번 ‘톱10’에 들었으며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 수상과 상금왕을 확정한 데 이어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최다 ‘톱10’ 성적을 낸 선수에게 올해부터 주는 ‘리더스 톱10상’과 함께 10만 달러(약 1억 1400만원) 보너스도 그의 차지였다.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개인 타이틀 ‘잔칫상’을 뒤로하고 쭈타누깐은 10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의 ‘돈다발 보너스’가 걸린 투어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 우승자는 상금 외에 별도로 우승 보너스를 받는데, 100달러짜리 1만장이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넣어진 채로 고스란히 우승자에게 전달된다. 그야말로 ‘뭉칫돈’이다.

쭈타누깐은 CME 글로브 포인트 4354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이 대회에 앞서 포인트가 5000점으로 재조정됐다. 3141점으로 2위였던 이민지(호주)는 4750점으로,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2649점)은 4500점,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596점)는 4250점, 5위 박성현(2478점)은 4000점이다.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가 가져가는 포인트는 3500점.

따라서 쭈타누깐에게 1000점이나 뒤진 박성현도 얼마든지 쭈타누깐을 따라잡아 자력으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할 수 있다. 박성현은 개막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주 중국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페어웨이가 지난해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여러모로 준비가 잘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선물거래 회사인 CME그룹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내년부터 총상금을 5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증액한다. 올해 총상금 25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에 견줘 2배, 3배가 늘어난 규모다. 다만 출전은 12명이 줄어든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만 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11-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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