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록 다 바꿔 쓰고… 박상현 11년 만에 한 시즌 3승

대회 기록 다 바꿔 쓰고… 박상현 11년 만에 한 시즌 3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9-16 22:26
수정 2018-09-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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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언더파 262타로 신한동해오픈 정상

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 갈아치워
상금 8억원 육박…사실상 상금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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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16일 인천 베스트베어즈 청라 골프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투어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일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두 팔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현이 16일 인천 베스트베어즈 청라 골프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투어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일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두 팔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상금왕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돌아섰던 ‘단골 2위’ 박상현(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3년 만에 최고의 자리를 예약했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63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째다. 코리안투어 한 시즌 3승은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에 이어 박상현이 무려 11년 만에 일궈냈다.

상금 2억 16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을 7억 9006만원으로 늘린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과 2014년, 2016년 등 세 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박상현은 지난해 김승혁(32)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 3177만원)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이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고쳐 쓴 박상현은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일찌감치 3관왕을 예약했다.

14언더파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며 여덟 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박상현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안병훈(27)은 그린에서 고전한 끝에 2오버파 73타로 무너져 공동 8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양용은(46)은 3타를 줄여 공동 44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한편 경기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에서는 이소영(21)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2위 박주영(28)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역시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9-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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