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효주가 3일 미국 앨라바마주 쇼얼크리크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프 마지막날 7번째 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뻗어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18.6.4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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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3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쇼얼 크리크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아쉽게 패했다.
2016년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우승 소식이 없는 김효주는 전반 9개 홀까지 쭈타누깐에게 7타 차 열세를 보이다가 맹추격에 나서 기어이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16번 홀(파3)까지 2타를 앞선 쭈타누깐이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4, 18번의 2개 홀 연장에서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18번 홀(파4) 보기로 두 홀에서 모두 파를 지킨 쭈타누깐과 비겼다.
김효주 “쭈타누칸 축하해”
김효주(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바마주 쇼얼 크리크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 마지막날 연장전 끝에 에리야 쭈타누칸(태국)에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두 사람이 연장전을 마친 뒤 서로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2018.6.4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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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은 투어 통산 9승,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7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9억 6000만원)다.
한때 ‘골프천재’로 불렸던 김효주는 최근 긴 부진을 겪어왔다. 2016년 LPGA 개막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한 이후 줄곧 우승 소식이 없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이 공동 24위에 그쳤다.
올해 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준우승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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