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커미셔너 연봉은 ‘고작’ 100억원

PGA투어 커미셔너 연봉은 ‘고작’ 100억원

입력 2018-04-17 09:38
수정 2018-04-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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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야구·농구 커미셔너는 200억원 훌쩍

권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황금기를 이끈 팀 핀첨 전 커미셔너가 받은 연봉이 9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연설하는 핀첨 커미셔너.(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연설하는 핀첨 커미셔너.(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국세청 세금 보고서를 토대로 핀첨 전 커미셔너가 2016년에 받은 연봉은 925만 달러(약 99억7천만원)에 이른다고 17일 보도했다.

핀첨 전 커미셔너는 이듬해 사임했다.

핀첨 전 커미셔너의 급여는 PGA투어가 지급한 433만 달러와 ‘유관 기관’에서 받은 474만 달러, 그리고 ‘기타 급여’ 18만 달러를 합친 것이다. ‘유관 기관’ 급여는 PGA투어 자회사를 비롯해 커미셔너가 당연직으로 맡는 각종 직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핀첨 전 커미셔너의 연봉은 2015년 받았던 590만 달러(약 63억원)보다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고액 연봉은 미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 단체의 수장이 받는 돈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골프채널은 전했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로저 굿딜 커미셔너는 5년 동안 해마다 4천만 달러(약 427억9천만원)씩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외부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도 커미셔너들에게 어마어마한 연봉을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사임한 버드 셀리그 전 MLB 커미셔너의 연봉은 2천200만 달러(약 253억원)였고 2014년 그만둔 데이비드 스턴 NBA 전 커미셔너 연봉 역시 2천만 달러(약 214억원)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비교적 시장 규모가 적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개리 베트먼 커미셔너도 2013-2014년 시즌에 950만 달러(약 101억7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핀첨에게 자리를 물려 받은 현직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내헌은 2016년 부커미셔 연봉으로 400만 달러(약 42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연봉은 얼마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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