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벅찬 느낌”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더CJ컵앳나인브릿지스(이하 CJ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감개무량하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최경주(47)는 공식 인터뷰에서 “올해 19년째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PGA 정규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니 자랑스럽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예전 이곳에서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여자 후배 선수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이제 PGA투어 대회가 열리니 남자 주니어 선수나 후배 프로 선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가 많이 왔다”는 최경주는 “한국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경기를 꿈을 갖게 될 것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뭘 해야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가 따지고 보면 수준이 높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PGA투어에서 뛰고 있다”면서 “한국 골프 선수들이 체격이나 정신력에서 모자라지 않기에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 진출하게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배상문(31)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나로서는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시우(22) 역시 “자부심을 갖고 됐다”고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군에서 제대한 뒤 세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은 특히 “출전 자격이 없는데 초청해준 주최측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내게 터닝포인트가 될지 기대된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회”라고 밝혔다.
배상문은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래도 내가 잘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그걸 모아보면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시우는 “허리 부상이 나아져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공식 인터뷰에서 최경주가 후배 선수들에 미친 영향을 묻은 질문이 나오자 배상문은 “최경주를 보면서 PGA투어의 꿈을 키웠다. 우리나라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후배들 존경을 받고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옆에 앉은 최경주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더CJ컵앳나인브릿지스(이하 CJ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감개무량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자회견 하는 배상문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배상문(오른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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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예전 이곳에서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여자 후배 선수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이제 PGA투어 대회가 열리니 남자 주니어 선수나 후배 프로 선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가 많이 왔다”는 최경주는 “한국 선수들은 이 선수들의 경기를 꿈을 갖게 될 것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뭘 해야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가 따지고 보면 수준이 높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PGA투어에서 뛰고 있다”면서 “한국 골프 선수들이 체격이나 정신력에서 모자라지 않기에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 진출하게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배상문(31)도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나로서는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시우(22) 역시 “자부심을 갖고 됐다”고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군에서 제대한 뒤 세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은 특히 “출전 자격이 없는데 초청해준 주최측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내게 터닝포인트가 될지 기대된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대회”라고 밝혔다.
배상문은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래도 내가 잘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그걸 모아보면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시우는 “허리 부상이 나아져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공식 인터뷰에서 최경주가 후배 선수들에 미친 영향을 묻은 질문이 나오자 배상문은 “최경주를 보면서 PGA투어의 꿈을 키웠다. 우리나라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후배들 존경을 받고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한 뒤 옆에 앉은 최경주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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