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메이저급 골프 올림픽 만들겠다”

박세리 “메이저급 골프 올림픽 만들겠다”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7-10-16 22:12
수정 2017-10-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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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개최… 朴 명예조직위원장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조직위원장을 맡는다.

박세리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명예조직위원장 위촉식에서 “이 대회는 일반적인 시즌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기대감으로 부담감이 큰 올림픽과 같은 대회”라면서 “메이저 대회만큼의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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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간담회에서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세리(오른쪽 네 번째)가 마이클 완(왼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 중국 프로골퍼 펑산산(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간담회에서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세리(오른쪽 네 번째)가 마이클 완(왼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 중국 프로골퍼 펑산산(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도 “아직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골프 대항전)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년마다 8개국 골퍼들이 벌이는 대회로 내년 10월 4∼7일 잭니클라우스GC에서 세 번째 대회를 치른다. 미국 외 국가에선 처음이다.

참가국과 선수 32명은 개별 선수의 세계 랭킹을 토대로 선정된다. 국가는 내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각국 선수 4명은 내년 7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직후 결정된다.

특히 세계 랭킹 1·2위 유소연(27), 박성현(24)을 필두로 상위권 선수가 즐비한 우리나라로서는 ‘집안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 참가한 양희영(28)은 “국가별로 경기하다 보니 애국심이 생기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한국 선수층이 워낙 두껍고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니얼 강(25·미국)도 “국가를 대표해 대회에서 경쟁하는 건 좋은 경험”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선수와 팬이 몰릴 내년 대회에 출전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초대 우승국 스페인의 아사아라 무뇨스(30)는 “2014년이 마치 어제 같다. 나라를 대표해 우승을 차지한 좋은 대회로 기억한다”며 “2016년 대회엔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내년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10-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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