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톱랭커, 한화클래식서 ‘진검승부’

국내외 톱랭커, 한화클래식서 ‘진검승부’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7-08-29 22:32
수정 2017-08-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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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메이저 31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이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14억원(우승 3억 5000만원)으로 투어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 가지 포인트로 대회를 즐기면 좋겠다.
최혜진 연합뉴스
최혜진
연합뉴스
먼저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이름을 높였던 최혜진(18)이 프로 첫발을 뗀다.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다섯 차례 출전해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늘 ‘톱10’을 지켰다. 올해 다승자가 최혜진 외에 이정은(21·3승)과 김지현(26·3승), 김해림(28·2승) ‘빅3’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프로의 압박감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그는 “프로 데뷔 무대라 떨리기도 하지만 아마추어 때처럼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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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AP 연합뉴스
김연경
AP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김효주(22)의 현대차 오픈 우승 이후 끊긴 해외파의 KLPGA 무승 탈출 여부도 관심사다. 고국 나들이로 끝내기엔 자존심이 상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승에 빛나는 김인경(29)이 선두주자로 나선다.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건너뛰고 지난 25일 입국해 시차 극복과 컨디션 조절에 애쓴 게 돋보인다. 그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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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이민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데뷔 시즌에 2승을 올린 이민영(25)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3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은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은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LPGA 통산 4승을 올린 제시카 코다(24)와 신인왕에 도전하는 동생 넬리 코다(19·이상 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막은 ‘대세’ 이정은의 시즌 4승 달성 여부다. 다승(3승)과 상금(7억 6900만원), 대상 포인트(422점), 평균타수(69.65타)에서 1위를 달리는 그는 “욕심을 너무 내면 독이 될 수 있다. 퍼트 감이 좋으니 티샷과 두 번째 샷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편성도 흥미롭다. 한·미·일 투어의 대표 선수인 이정은과 김인경, 전미정(35)이 한 조로 출발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지현과 김해림, 쭈타누깐이 동반 플레이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8-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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