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단장 “2년 전 좋은 인상”
올해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최근 21개월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배상문(31)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배상문
2015년 배상문이 출전한 인천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단장을 맡았던 프라이스가 “당시 배상문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추천 선수 발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는 “김시우(22)가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면 배상문 추천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이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대회 특성상 언어 장벽이 없는 김시우와 배상문 조합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시우는 현재 인터내셔널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기준으로 8번째여서 자력 출전이 가능하다. 배상문은 2015년 대회에서 포섬,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서 2승1무1패로 선전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팀원들에게 배상문 추천을 이야기해 보겠다”며 “이렇게 열정적인 선수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1무9패로 절대 열세인 데 대해 “이젠 지는 것도 지겹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필드 복귀전을 치른다.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도 초청 선수로 거론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8-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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