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 40분 만에 3-0 완승
자신의 최고 에버리지 3.550 갈아치우고 6.429 새 기록
프레데릭 쿠드롱인 4일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콧타스를 3-0으로 제압한 뒤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PBA 제공]
쿠드롱은 4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3-0(15-4 15-3 15-6)으로 일축했다. 이번 대회 비교적 쉬운 대진을 받아들어 128강 1회전부터 직전 16강전까지 4경기 동안 단 두 세트만 허용하고 8강에 오른 쿠드롱은 컴퓨터샷을 자랑하는 ‘왼손 천재’ 카시도코스타스마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영봉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6번째 정상길을 재촉했다.
프레데릭 쿠드롱인 4일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뱅크샷을 한 뒤 성공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PBA 제공]
시즌 개막전 4강으로 출발은 좋았지만 곧바로 2차대회(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64강에 그쳤고, 이후 두 차례 더 4강에 진입했지만 지난달 강원 정선에서 열린 5차대회(하이원 챔피언십)에서는 ‘무명’의 김욱에게 승부치기 끝에 져 128강 탈락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쿠드롱은 말이 필요없는 황제의 모습, 그대로였다. 1세트 6-4로 앞선 2이닝째 9점을 쓸어담아 기선을 제압한 쿠드롱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1-3으로 처지던 2이닝째 무려 14점을 한꺼번에 몰아치며 카시도코스타스의 넋을 뺐다. 걸린 시간은 단 11분이었다.
프레데릭 쿠드롱인 4일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콧타스를 3-0으로 제압한 뒤 상대를 위로하고 있다. [PBA 제공]
쿠드롱은 새 기록도 쏟아냈다. 지난 시즌 같은 대회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상대하면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에버리지이자 PBA 투어 세트제 최고 에버리지인 3.550을 갈아치우고 6.429를 새로 썼다.
프레데릭 쿠드롱인 4일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콧타스를 3-0으로 제압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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