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TS샴푸-푸라닭치킨 챔피언십 8강전 노병찬에 3-0 완승
개인 통산 7번째 결승 길목에서 비롤 위마즈와 12일 격돌
2개월 별렀던 설욕에 성공한 ‘결승 불패’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프로당구(PBA) 투어 개인 통산 7번째 결승 진출을 노크한다.프레데릭 쿠드롱이 4일 프로당구(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결승에서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ㅏ. [PBA 제공]
쿠드롱의 초반 64강 탈락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그는 4명 한 조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펼쳐진 2019~20시즌 3차, 5차 대회에서 쓴 잔을 들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세트제로 바뀐 64강 일대일 매치업에서 탈락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고, 그 장본인이 노병찬이었다.
2개월 만에 맞선 ‘리턴 매치’에서 쿠드롱은 칼을 간 듯 시작부터 노병찬을 매섭게 몰아쳤다. 첫 이닝을 공타로 몸을 푼 그는 8점 하이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쿠드롱은 상대를 2점에 묶어두고 3뱅크샷과 넣어치기 원뱅크샷 등으로 순식간에 13-2로 앞서나갔다.
프레데릭 쿠드롱이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날카롭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첫 세트를 어렵지 않게 푼 쿠드롱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2세트 초반 회전량 많은 옆돌리기 등으로 노병찬이 8-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두 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사이 쿠드롱은 6점 하이런 등을 앞세워 9-8로 흐름을 뒤집었고, 3뱅크샷 두 방으로 간단하게 두 번째 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도 쿠드롱은 초반 네 차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노병찬을 상대로 알토란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끝에 6이닝 만에 11-5로 앞서갔고, 한꺼번에 넉 점으로 쓸어담으며 설욕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2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TS-JDX 정경섭과의 프로당구(PBA) 팀리그 2라운드 2일차 남자단식에서 큐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쿠드롱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먼저 오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12일 오후 3시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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