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 5-3으로 제압하고 프로당구(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제패
정규투어, 팀리그 이어 왕중왕전까지 싹쓸이, 프로당구 천하통일
3쿠션의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시즌 ‘왕중왕’에 등극했다.프레데릭 쿠드롱이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제압하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안아보이고 있다.[PBA 제공]
이날 우승으로 쿠드롱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PBA 투어 최다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이 다승 기록은 PBA와 LPBA 투어를 통틀어 처음이다.
프레데릭 쿠드롱이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를 꺾고 우승한 뒤 아내와 우승컵을 받쳐들어 보이고 있다. [PBA 제공]
웰뱅 챔피언십 이후 불과 25일 만에 또 한 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쿠드롱은 ‘결승 불패’의 공식도 꿋꿋하게 지켜냈다. 그는 PBA 투어 첫 시즌 4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이날까지 가진 6차례의 결승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첫 시즌 1억 2200만원으로 2위, 지난 시즌 1억 2950만원으로 3위에 그친 뒤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부문 1위를 내달리던 상금도 5억 650만원으로 불어나 쿠드롱의 투어 통산 상금은 7억 5800만원이 됐다.
프레데릭 쿠드롱이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가 지켜보는 가운데 목적구를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한편, 32강 조별리그 A조 쿠드롱과의 경기에서 애버리지 2.882를 기록한 마민캄(베트남)은 대회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를 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상’(상금 400만원)을 수상했다.
또 한 큐에 15점(LPBA 11점)을 연속으로 득점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조별리그 C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경기 2세트에서 한 큐에 15점을 뽑아낸 강승용이 수상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