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 ¨카시도코스타스 4-0 제압 우승
하늘 아래 당구 지존은 단 한 명이라고 했던가. 세계 ‘3쿠션 사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양손 당구의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제압하고 프로당구(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타이틀을 지켜냈다.프레데릭 쿠드롱이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뒤 두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PBA 제공]
지난해 9월 말 PBA 투어 원년 네 번째 대회였던 같은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쿠드롱은 이로써 지난해 개막전 챔피언이었던 카시도코스타스로부터 자신의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쿠드롱은 또 지난해 7월 PBA 투어 첫 대결이었던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3으로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하며 상대전적도 1-1로 균형을 맞췄다.
프레데릭 쿠드롱(오른쪽 두 번째)이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뒤 전날 LPBA 투어 우승자 김세연과 함께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장상진 PBA 부총재, 오른쪽은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PBA 제공]
쿠드롱은 12차례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세계 3쿠션월드컵을 21회 제패하며 ‘3쿠션=쿠드롱’이라는 등식을 만든 선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000년 세계 당구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26세에 2009년 세계챔피언십을 제패한 당구 천재다.
프레데릭 쿠드롱이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날카롭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1세트 5이닝 만에 15-14로 리드를 잡은 쿠드롱은 반격에 나선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내리 세 세트를 거푸 따내면서 우승했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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