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투어 2차대회 예선 통과 ‥ 30일 본선 32강전부터
연속 두 차례의 팀리그를 성공적으로 끝낸 프로당구(PBA)가 그 열기를 개인전 2차대회에서 고스란히 이어받는다.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에서 닷새 열전에 돌입하는 2020~21시즌 프로당구(PBA) 투어 2차대회에 나설 주요 선수들이 29일 호텔 내에 마련된 추석 차례상 앞에서서 포즈를 잡고 있다. 왼쪽부터 오성욱, 강지은, 프레데릭 쿠드롱, 김예은, 로빈슨 모랄레스, 이미래. [PBA 제공]
이번 대회 총상금은 남자 2억 5000만원, 여자 4000만원이다. 우승 상금은 각각 1억원과 2000만원. 2부 투어와의 승강제 잣대가 되는 랭킹포인트도 각 10만점과 2000점이 걸려 있다.
‘당구 여제’ 김가영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여자부 LPBA 투어에 이번에는 아마추어 여자당구 국내 1인자인 김민아(30)가 뛰어들었다. 지난해 서울시장기 당구대회를 비롯해 인제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무안황토양파배 등에서 우승하고 지난 6월에도 전국대회인 국토정중앙배 정상에 섰던 여자아마당구의 국내 1인자다.
김민아.
와일드카드를 받고 이번 대회부터 LPBA 투어에서 뛰게 될 김민아는 지난 28일 열린 대회 예선 1회전 128전과 2회전 64강전에서 모두 조 1위에 올라 30일부터 펼쳐지는 본선 32강전에서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32강전 역시 이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한 조 4명이 겨뤄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자부에서는 팀리그 2개 라운드에서 신통찮은 성적을 거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의 약진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개막 네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던 그는 그러나 단체전인 팀리그에서는 ‘당구 황제’의 참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7전9패로 남녀를 통틀어 전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선수랭킹에서 12위에 그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3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에서 닷새 열전에 돌입하는 2020~21시즌 프로당구(PBA) 투어 2차대회에 나설 주요 선수들이 29일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성욱, 김예은, 강지은, 이미래, 로빈슨 모랄레스. 프레데릭 쿠드롱. [PBA 제공]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각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TS샴푸 퍼펙트 큐’ 첫 수상자가 나올 지도 관심사다. 상대 선수의 점수를 0으로 묶어놓고 한 번의 큐로 해당 세트를 끝낼 경우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지난해 4차대회부터 시행됐지만 아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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