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vs 이미래 랭킹경쟁 점입가경

김가영 vs 이미래 랭킹경쟁 점입가경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22 18:15
수정 2020-09-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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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로당구 팀리그 2라운드 2일차에도 공동선두 ‥9승5패

한국체대 선후배가 펼치는 프로당구(PBA) 팀리그 랭킹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가영(37·신한금융투자)과 이미래(24·TS-JDX) 얘기다. 둘은 22일까지 치른 팀리그 2라운드 2일차까지 나란히 9승5패로 공동선두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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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타깃볼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김가영이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타깃볼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둘은 팀리그 1일차 첫 경기(6세트)까지 누적 8승4패로 동률을 이룬 데 이어 22일 2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도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해 1승씩을 나눠가졌다.

팀리그 랭킹은 남자와 여자 선수 구별없이 한꺼번에 승수를 따져 매기는데, 둘은 서현민(38·웰컴저축은행·8승3패)을 3위로 따돌리고 여전히 공동선두다. 서현민은 이날 크라운해태와의 남자복식에 출전했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가영과 이미래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건 지난 1라운드 3일차 경기부터다. 나란히 5승1패가 된 둘은 이후 다섯 경기에서 승수를 차곡치곡 보태 박빙의 랭킹 경쟁을 이어갔다. 순수 상대전적은 3승1패로 김가영이 앞서지만 최근 이미래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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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가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동료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PBA 제공]
이미래가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동료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은 개인전으로 펼쳐진, LPBA 투어 원년인 지난해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 투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개인 랭킹 5위에 올랐다. 쿠션큐로 바꿔잡은 지난해 6차전에서 우승하는 등 ‘당구 여제’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올 시즌 LPBA 투어 1차전에서도 4강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MobileAdNew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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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가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신중하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이미래가 22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팀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신중하게 공을 조준하고 있다.[PBA 제공]
김가영의 대학 13년 후배인 이미래는 12세 때 큐를 잡은 이후 줄곧 3쿠션에만 매달린 ‘3쿠션 전문가’다. 지난해 PBA 투어 5차전에서 김가영보다 한 발 앞서 우승을 신고하고 지난해 PBA 투어 여자 랭킹에서도 김가영보다 두 계단 높은 3위에 오르는 등 선배지만 ‘늦깎이’인 김가영보다 한 수 위의 3쿠션 경력을 뽐내고 있다.

김가영과 이미래의 경쟁 구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PBA 관계자는 “올해 팀리그에서 주춤한 지난해 LPBA 투어 1차전 챔피언이었던 김갑선(43·블루원리조트), 세 차례 우승으로 여자랭킹 1위에 올랐던 임정숙(34·SK렌터카)의 반등이 없는 한 김가영과 이미래의 랭킹 싸움은 올 시즌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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