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긴장된 모습으로 수영장 바라보는 박태환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수영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6.8.2 연합뉴스
박태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서 맞수 쑨양(중국)과 예선부터 같이 레이스를 하게 된다.
박태환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박태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스타트 리스트에서 전체 7개 조 중 6조의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 시즌 세계랭킹 2위인 쑨양은 바로 옆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올 시즌 세계랭킹 6위다.
이날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 보조 풀에서 2시간가량 훈련한 박태환은 선수촌으로 돌아가면서 “쑨양이랑 같은 조라고 들었는데 크게 신경 안 쓴다”면서 “어차피 결승 가서도 같이 뛸 선수”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럼에도 “쑨양은 워낙 세계적인 선수고 나는 같이 레이스를 해야 하는 선수일 뿐이다”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오랜만에 큰 대회를 뛰는 거라 긴장도 되는데 예선부터 잘해야겠다. 좋은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훈련하다 다른 선수와 부딪혀 왼손 새끼손가락에 가벼운 상처가 난 박태환은 몸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 타박상인듯한데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후 박태환은 셔틀버스에 올랐고 뒤이어 쑨양도 훈련을 마치고 나와 둘은 공교롭게도 한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 경기는 7일 오전 2시 18분, 결승은 오전 10시 30분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