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만에 KLPGA 투어 출전
“회복 전 같지 않아 얼굴 베개자국도 잘 안 없어져”
“미국무대 힘들지만 한국선수 진출 더 늘었으면”
물 마시는 고진영
고진영이 3일 제주 한림에 위치한 블랙스톤제주CC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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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를 통해 1년 10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한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장 1위 기록은) 누군가 깰 것이다. 그보다 경기력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시 1위가 돼서 올라가게 된다면 더 강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샷하는 고진영
고진영이 3일 제주 한림에 위치한 블랙스톤제주CC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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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면서 “최근에는 연습량을 좀 줄이려고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웃었다.
시차 적응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을 때는 안 느껴지는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 좀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투어 선수로서 숙명인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어려운 샷이 있냐는 질문에는 “크게 아쉬운 것은 없다. 원래 대운이 들어왔을 때는 뭘 해도 잘 풀리다. 바운스도 페어웨이로 튄다”면서 “지금은 돌 하나에 이런 것들이 틀어진 느낌이다. 하지만 이것도 한때가 있고, 이 또한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번의 좋은 전성기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웃었다.
아이언 샷하는 고진영
고진영이 3일 제주 한림에 위치한 블랙스톤제주CC에서 열린 ‘제10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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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정말 다른 나란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 “그리고 좀 더 체계적으로 노력을 한다. 골프 관련 트레이너나 영양사 등 팀을 이뤄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선수들은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있다”며 지원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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