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첫 하이다이빙 출전…23명 가운데 23위
최병화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씨사이드 모모치 해변 공원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첫날 1차 시기, 까마득한 27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몸을 던지고 있다. [후쿠오카 연합뉴스]
최병화는 일본 후쿠오카 모모치 시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74.40점으로 전체 23명 가운데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최병화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씨사이드 모모치 해변 공원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첫날 2차 시기에서 27m 높이의 다이빙대를 박차고 올라 아찔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후쿠오카 연합뉴스]
그러나 최병화는 자비를 들여 외국을 떠돌며 대회를 준비한 끝에 와일드카드로 초청을 받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후쿠오카행을 앞두고 그는 “제가 펼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연기로만 채웠다. 모든 연기를 무사히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대에서도 그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밝은 얼굴로 27m 아래 수면을 바라본 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졌다.
최병화가 25일 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첫날 1, 2차 시기를 모두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동료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후쿠오카 연합뉴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탓에 1시간 남짓 경기가 중단됐고, 최병화는 긴 기다림 끝에 2차 시기를 위해 다이빙대에 다시 섰다.
이번에는 앞으로 뛰어 파이크 자세로 몸을 한 바퀴 반 비틀고 세 바퀴 회전하는 난도 2.8 ‘5163B’를 택했다. 하지만 그는 준비한 동작을 완수하지 못했고, 38.00점을 더하는 데 그쳐 합계 74.40으로 순위표 맨 아래까지 내려갔다.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에 출전한 최병화가 연기를 펼치기 전 27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엄지를 들어보이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후쿠오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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