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 우승컵은 효자 데이가

김시우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 우승컵은 효자 데이가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3-05-15 14:41
수정 2023-05-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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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버디 8개 몰아치며 막판까지 추격전
5년 만에 우승 데이 돌아가신 어머니 떠올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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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 김시우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매키니 AP 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김시우는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제이슨 데이(호주)가 9언더파를 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공동 2위(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에 머물렀다. 김시우가 PGA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김시우는 19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다음 주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기분으로 메이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선두 3명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을 하며 추격전을 벌여 18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데이가 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컵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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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키니 USA투데이 연합뉴스
제이슨 데이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키니 USA투데이 연합뉴스
2015년에 5승, 2016년엔 3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는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부진했다. 이번 우승으로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1835일(약 5년) 만에 PGA 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데이는 “오늘 경기는 아주 특별했다”면서 “3년 동안 허리 부상이 이어졌지만 이겨냈다.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는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성훈과 안병훈이 공동 14위(17언더파 267타)를 했고, 2021년과 지난해 2연패를 달성했던 이경훈은 공동 50위(11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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