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WGC 매치플레이 2연승…5년 만의 16강 가능성 부풀려

김시우, WGC 매치플레이 2연승…5년 만의 16강 가능성 부풀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3-24 09:47
수정 2023-03-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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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대회 빅토르 호블란과의 경기에서 9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대회 빅토르 호블란과의 경기에서 9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2연승하며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 39위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세계 9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4홀 차로 따돌렸다. 전날 33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역시 4홀 차로 제압한 김시우는 2연승으로 8조 단독 1위가 됐다.

김시우는 이날 8조 톱 시드인 호블란을 상대로 5번 홀까지 3홀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4명이 출전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한다.

8조에서는 김시우가 2승으로 선두, 세계 71위 맷 쿠처(미국)가 1승1무로 2위다. 25일 열리는 김시우와 쿠처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자가 가려진다. 상위 랭커를 연달아 제입한 김시우가 여세를 몰아 2018년 이후 5년 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들은 김시우를 제외하고는 2연승에 모두 실패했다.

1차전에서 매버릭 맥닐리(70위·미국)를 무려 8홀 차로 제압한 16조의 임성재(18위)는 J.T 포스턴(52위·미국)에게 1홀 차로 져 1승1패를 기록, 2승의 포스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1조의 김주형(19위)은 데이비스 라일리(64위·미국)에게 역시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1조는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승으로 선두, 김주형과 라일리가 1승1패로 뒤를 이었다.

4조의 이경훈(40위)은 패트릭 캔틀레이(4위·미국)에게 4홀 차로 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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