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7개월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 “목표? 우승!”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3-02-15 12:08
수정 2023-0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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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인터뷰 참가
“홍보대사 역할이나 할 때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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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캘리포니아 AF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해 디오픈 이후 칼을 갈아온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1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즈는 “대회에 나선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치료와 재활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돌아온 우즈는 그해 5월 PGA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 잇달아 출전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같지 않았고, PGA챔피언십에서는 다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지난해 디오픈 이후 PGA투어 대회를 포함한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우즈는 자신의 상태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밝혔다. 회견장에 들어설 때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다리가 나아졌다. 하루하루가 힘겹긴 하지만, 점점 힘이 붙는다.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 나와서는 홍보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아직 때가 이르다”라는 우즈는 “내 DNA는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우승하려고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PGA 투어 선수와 LIV 골프 선수 간의 갈등에 대해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오는 4월 마스터스 때 LIV 골프 선수들과 대면하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패트릭 리드 등 LIV 골프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우정이 다른 길로 갈라진 건 잘 알고 있다. 아직 몇 달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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