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공 볼빅,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10% 점유율에 도전

국산 골프공 볼빅,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10% 점유율에 도전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5-13 16:57
수정 2019-05-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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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원 들여 충북 음성군 제1공장 옆에 4500평 규모

창립 39주년 맞아 .. 연간 400만 더즌 도전에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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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안(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볼빅 제2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끊고 있다. [볼빅 제공]
문경안(가운데)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볼빅 제2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끊고 있다. [볼빅 제공]
“세계 골프가 일년에 소비하는 골프공은 4000만 더즌입니다. 우리 목표는 이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국산 골프공의 ‘자존심’ 볼빅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제2공장을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문경안 회장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때문에 해외 공장을 설립도 검토했지만 국산 브랜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제1공장이 있는 음성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면서 “지난 2017년 제2공장 건립 계획을 세운 뒤 착공 약 9개월 만에 준공을 했다. 마침 오늘이 볼빅 창립 39주년 기념일이기도 해 감회가 새롭다”고 기념사에서 밝혔다.

볼빅 제2공장은 총 부지면적 약 1만 4876㎡ 규모에 12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한 새 공장을 만들었다. 이날 일본과 인도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화를 선언한 볼빅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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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안(가운데) 회장(가운데)을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볼빅 제2공장 준공식에서 방문한 귀빈들을 상대로 공장 시설에 대해 설명ㅎ고 있다. [볼빅 제공]
문경안(가운데) 회장(가운데)을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볼빅 제2공장 준공식에서 방문한 귀빈들을 상대로 공장 시설에 대해 설명ㅎ고 있다. [볼빅 제공]
제2공장 준공의 의미는 종전 연간 150만 더즌 가량의 생산 규모를 300만 더즌으로 두 배 확장해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볼빅은 지난해 2000만 달러였던 해외 수출량이 제2공장 가동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빅 관계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볼빅 골프공을 주문하고 있다. 전세계 골프공 소비량이 연간 4000만 더즌인데 시장점유율 10% 수준인 400만 더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2공장 준공은 이 목표를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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