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 사망자는 하루새 24명이 늘어 누적 698명
20일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1097명으로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던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등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일산병원에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 270개를 운영하도록 한 데 이어 19일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도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제공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보다 328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9일 연속으로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300명 넘는 확진자 수는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총 136명으로 전일보다 6명 늘었다. 하루에 사망자가 6명이나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상황에서 서울 중환자 병상 수도 0개(10일 오후 8시 기준)로 바닥 나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확진자도 서울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2명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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